한국일보

세월호 참사에 대한 간절한 기도

2014-04-19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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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주 애난데일 VA

아들아!!
딸아!!
어디에 있니?

가슴을 난도질하는 절규
하늘이 내려앉는 탄식
바다가 토하는 한탄
통절, 통탄, 통분
눈물 눈물 눈물!!
또 인재로 인한 천지개벽인가?
바다야 무엇이 부족해서
무슨 원한으로 어린 세월을 삼켰니?
구명조끼는 어디가고 구명보트는 어디간고?
죽음 안고 침몰하는 마지막 순간에도
내 생명의 구명조끼를 양보하며
나는 죽더라도 너는 살아 돌아가야 한다고
성스러운 성자의 사랑으로 대신한 거룩한 목숨

가슴에 자식을 묻어야 할 부모는 어쩌라고?
부모 잃은 어린 것 어떻게 살라고?
교실에 빈 의자는 어떻게 하라고?
환갑 친구 잃은 아픔은 어쩌라고?
젊은 사랑을 갈라 놓고...
자살하는 이것이 여객선 세월호 너의 숙명인가?


하나님 풍랑을 재워주소서
비와 안개를 거둬주소서
바다의 수온을 높여주소서
구조대에 지혜와 용기를 주소서
하나님 기적을 내려주소서
요나의 뱃속 되게 하소서
부활의 믿음을 갖게 하소서
기도의 응답을 이뤄주소서
아직 희망을 잃지 않게 하소서
간절한 소망의 고리를 엮어
생환을 기원하는 민족의 촛불을 밝힙니다!!

아들아!!
딸아!!
제발
제발 살아서 돌아와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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