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 양 ‘렛잇고 커버’ 3위
2014-04-15 (화)
‘렛잇고’ 베스트 커버 영상 콘테스트에서 최종 3위에 오른 이경은(왼쪽)양과 손승연양.
럿거스 뉴저지 주립대학에서 약학을 전공하는 한인 여대생 이경은(22·미국명 그레이스)양이 디즈니사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제곡인 ‘렛잇고(Let It Go) 베스트 커버 영상 콘테스트’에서 최종 3위에 뽑혔다.
미국의 대표적인 국민 MC 라이언 시크레스트가 직접 운영하는 라이언 시크레스트 닷컴이 주최한 이번 콘테스트는 전 세계에서 렛잇고 커버송을 부른 최고의 25명을 선정한 뒤 매 라운드마다 다섯 명씩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돼왔다.
이중 한인으로는 이경은양과 더불어 한국 가수 출신의 손승연(22)양 등 2명이 10명을 뽑는 준결승<본보 4월1일자 A8면 등>에 이어 7명을 뽑는 결승까지 나란히 진출했다.
전 세계인들이 참여해 인터넷으로 각자 가장 좋아하는 후보에 투표하는 방식의 이번 콘테스트에서 이경은양은 최종 3위에, 손승연양은 6위에 각각 랭크됐다.
이경은양은 “스튜디오나 전문 음악 장비도 없이 부모님이 선물한 마이크로 혼자 방에서 만들어 올린 커버 영상이 이처럼 놀라운 결과를 낳을지 상상도 못한 일”이라고 기뻐하며 “이 모든 것이 그간 성원을 아끼지 않은 한인들의 도움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양의 렛잇고 영상은 앞서 유튜브를 통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십시간에 조회수 530만을 훌쩍 넘겼고 이후 미국의 각종 방송매체에 줄줄이 출연하는가 하면 주요 신문 등에서도 뉴스로 다뤄지며 숱한 화제 속에 새로운 유튜브 스타로 극찬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