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학년 진급규정 완화
2014-04-10 (목)
▶ 시교육감 발표..표준시험외 다양한 평가
▶ 내달 교육정책위 표결
뉴욕시 3~8학년 진급 규정이 완화된다.
카르멘 퍼리냐 뉴욕시교육감은 9일 뉴욕주 표준시험만으로 결정됐던 진급 과정에 학생들의 과제 능력과 교사 평가 등을 내용을 추가한 3~8학년 진급 규정 개정안(A-501)을 발표했다. 이번 개정안은 오는 5월 29일 뉴욕시 교육정책위원회 투표로 결정될 예정으로 통과될 경우 올해부터 곧바로 적용된다.
새 정책안에 따르면 앞으로는 뉴욕주 표준시험이 진급에 절대 기준이 될 수 없으며, 각 과목 점수와 작문, 수업 과제 프로젝트 등 다양한 요소들이 학생들의 진급에 적용되게 된다.또 진학에 실패해 서머스쿨에 진학하는 학생 등을 위해서 교사들이 진급 포트폴리오(promotion portfolios)를 만들 수 있으며, 학교장이 전반적인 과정을 관리감독하게 된다.
퍼리냐 시교육감은 “이번 정책은 학생들의 진급을 하나의 테스트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학업 수행 능력을 평가하겠다는데 주된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뉴욕시교육국은 2004년부터 뉴욕주 표준시험 성적을 근거로 진학을 결정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처음으로 3~8학년 대상으로 공통핵심 학습표준(Common Core Learning Standards)에 근거한 영어 및 수학시험을 치르고 있다.이 방식에 따라 하위 성적 10%는 서머스쿨에 진학해 시험을 치러 진학을 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서머스쿨에 진학한 학생들도 단순한 시험성적만이 아닌 전체적인 평가를 기준으로 다음 학년 진급이 결정된다. 또 현재처럼 진급에 실패한 아이의 학부모들은 학교장에 이의 제기서를 제출해 진급결정에 대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조진우 기자> A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