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총회 요구’ 침묵 시위
2014-04-08 (화)
장 목사 반대파 교인들을 교회 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뉴욕시 한인 대형교회중 하나로 미전역 최대 한인 감리교회회인 후러싱제일교회(담임목사 장동일)가 목사 반대파와 지지파간 내부 갈등으로 가두시위로 까지 치달은 내홍을 겪고 있다.
지난 6일 후러싱제일교회의 교인 100여명은 장동일 담임목사에게 ▲총회 개최 ▲투명한 예산 및 결산 보고 ▲공정한 행정 절차를 통한 임원진 선출 등을 요구하며 오후 1시부터 30분간 교회 밖에서 ‘행정운영 공의로 하라’, ‘ 재정사용 투명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펼쳤다.
반대파 교인들은 “장 목사가 매년 1월에 열리는 총회를 없애고 구역회로 대신했고 교회 자산 사용 내역에 대한 영수증도 없는 등 투명한 재정집행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장 목사 임의로 임원후보를 작성, 1월 구역회에서 통과시켰으며 교인 총회를 열어달라는 교인들의 요구를 무시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 목사측은 “교단의 감리사 또는 담임목사가 총회를 주재할 수 있는데 주재자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의견이 엇갈려, 감리사가 주재하는 구역회로 대신했고 구역회에서 임원 선출과 결산 및 예산안 보고 등을 통과시킨 것”이라며 “일부 교인들이 총회 개최를 요구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연말에 개최할 예정이었던 총회를 10월께로 앞당기고 그때까지 기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큰 교회에서 목사 단독으로 일부 지출을 결정할 수 없다”며 ”영수증을 제출하지 못한 사항은 크레딧 카드 내역으로 확인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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