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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 로이스 후보를 성원하자

2014-04-0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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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론마당

▶ 박의정 / 100% 대한민국 대통합위 고문

한일 갈등이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원인은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과 도발에 있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억울함을 호소해도 아베 정부는 이를 부인하고 소녀상 철거 소송을 제기하고 동해 병기도 방해하고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억지를 부려 우리의 분노를 부채질하고 있다.

임진왜란, 명성황후 살해, 강제 합방, 36년간의 식민 통치에 희생된 독립군과 애국 선조들을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다. 최근 아베 총리가 일본 헌법은 점령군이 만든 것이라고 반미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는 일본 천황의 1945년 8월15일 무조건 항복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망언이다.

500여년의 수모를 참고 이웃 정을 베풀었지만 돌아온 것은 역사 왜곡과 도발이었다. 일본의 역사 왜곡과 침략 근성을 뿌리 뽑기 위해서는 피해 당사국들이 대책 회의를 열어 정당한 피해 보상을 청구하고 일본이 평화에 기여하도록 집단 압력을 가해야 할 것이다. 일본 상품 불매 운동은 효과적인 압력 수단이 될 수 있다.


69년 전 일본은 하와이 진주만에 정박 중인 미태평양 함대를 기습 공격하여 쑥대밭으로 만든 적국이었다. 일본과 중국의 경제 발전은 미국의 지원 없이는 불가능했다.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중국을 경제 강국으로 만들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을 감싸고도는 것은 자기 모순의 실책이다.

세계는 급변하고 있다. 동물이 먹이를 찾아 이동하듯이 인간도 살기 좋은 나라로 이동하고 자본과 노동력이 국경을 자유롭게 이동하는 시대에 국토 확장의 구시대는 수출 경쟁의 신시대로 변한 지 오래다.

아베 총리는 역사를 왜곡하고 주변국과 충돌하여 고립을 자초하고 수출 길을 막아 패망의 길을 재촉하고 있다. 아베의 실정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일본 국민은 하루속히 아베 정권을 퇴출시키고 무라야마 전 총리 같은 바른 역사관과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새로운 정부를 세워야 희망이 있다.

집단 안보의 충돌은 핵전쟁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핵탄두는 네 것, 내 것 가리지 말고 모두 폐기해야 핵전쟁을 막을 수 있다. 핵전쟁을 막지 못하면 화려한 문화는 파괴되고 인류는 타격을 입고 기형아가 양산될 지도 모른다. 동맹보다 평화가 더욱 소중하다.

다행히 바른 역사관과 시대정신을 갖춘 로이스 의원과 혼다 의원이 위안부 결의안(HR 121) 법안 통과에 앞장 서 우리에게 큰 희망을 주고 있다. 로이스 의원은 글렌데일 위안부 소녀상에 큰 절을 해 우리를 크게 감동시켰다. 로이스 의원과 일본 3세 혼다 의원이 아베 정부의 역사 왜곡을 만천하에 알린 것은 고마운 일이다.

우리는 로이스 의원과 혼다 의원 당선에 최선을 다해 보답해야 할 것이다. 특히 로이스 하원 외교 위원장은 여야 의원들을 대동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미 양국의 경제 안보 협력, 한미 동맹 강화, 원자력 협정 등을 협의한 친한파 의원으로 알려져 있다. 연방의회에 친한파 의원을 갖는다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외교력이 된다.

로이스 의원은 11선의 의회 경험과 경제 발전에 남다른 창의력을 갖춘 의회 지도자다. 개인적으로는 대선후보로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로이스 의원이 12선 도전에 성공하도록 한인사회가 힘을 모아 도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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