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총영사관 알뜰여권 발급 시작

2014-04-04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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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지 수 절반축소…수수료 3달러 낮춰

▶ 민원실 직원 명찰차고 ‘민원실명제’ 실시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총영사 한동만)을 비롯한 전 세계 재외공관에서 1일부터 기존의 48면 여권 사증란을 반(24면)으로 줄이는 대신 발급 수수료를 3달러 낮춘 `알뜰여권`을 발급하기 시작했다.

알뜰여권의 발급에 따라 유효기간이 10년짜리인 복수여권의 발급 수수료는 현 53달러에서 50달러로, 5년짜리 복수여권의 경우 현 45달러에서 42달러로 각각 3달러씩 인하됐다. 알뜰여권 발급 개시 이후에도 기존의 48면짜리 여권도 계속 발급돼 신청인이 둘 중 선택 할 수 있다.

알뜰여권 발급됨에 따라 SF총영사관에서도 민원실에 안내 문구를 부착하며 민원인들에게 안내 및 발급을 시작했다.


이동률 민원영사는 “알뜰여권은 한국민이 해외 방문시 무비자가 적용되는 국가가 118개국으로 늘어나 사증란이 이전처럼 많이 필요치 않은데다 해외방문이 많지 않은 경우 굳이 48면짜리 두꺼운 여권이 필요치 않아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여권을 발급받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일(한국시간) 열린 재외공관장 초청 만찬에서 “국민이 편하게 이용할 수 없는 공관은 없는 공관이나 마찬가지다”라는 발언을 한 가운데 SF 총영사관이 친절•신속•정확 등 삼박자를 갖춘 종합적인 재외국민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어 민원인들의 칭찬을 받고 있다.

지난달부터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들의 가슴에는 본인의 이름이 새겨진 명찰이 달려있다. 이를 통해 서비스 제공자의 이름을 민원인에게 알리는 ‘민원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동률 영사는 이에 대해 “추가문의가 있을 때 명찰의 이름을 기억했다가 문의하면 민원인의 시간과 번거로움이 줄어들 걸로 본다”며 “민원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가가는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총영사관의 가장 중요한 업무”라고 말했다.

한동만 총영사도 지난 월요일 영사회의에서 “민원 업무는 동포와 재외국민이 원하는 가장 중요한 업무이고, 총영사관 업무의 90%가 민원업무인 만큼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민원실 내에 민원인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컴퓨터와 프린터기를 설치했으며, 서류 작성이나 상담 시 계속 서있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의자도 배치했다. 또한 잡지를 비롯해 ‘재외국민이 꼭 알아야 할 민원법령’, ‘국적 및 병역 안내서’ 등 자료를 비치하고 배부하는 등의 ‘깜짝’ 서비스도 하고 있다. SF 총영사관에서 제일 크게 달라진 점은 대표전화번호가 1개에서 5개가 추가돼 총 6개로 늘었다는 데 있다.

SF 총영사관이 설립된 후 지금과 같이 비자(415-590-4071), 영사확인(415-590-4072), 국적(415-590-4073), 여권(415-590-4074), 병역(415-590-4075) 등으로 전화번호가 늘어난 전례가 없었다.

3일 영사확인 서비스를 받기 위해 민원실을 찾은 조이 박(샌호아킨 카운티 로다이 거주)씨는 “먼 곳에서 운전 하고 왔는데 상담하는 담당자들이 친절하고 신속하게 일을 처리해줘 피로가 가시는 느낌”이라며 “올 때 마다 서비스가 개선돼 보기가 좋다”고 말했다.

<김판겸 기자>

4일 SF 총영사관 장광익 여권담당 직원이 민원실을 찾은 한인들에게 새 여권 신청 안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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