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제57회 SF 국제영화제

2014-04-03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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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상수 감독 ‘우리 선희’ 등 상영

▶ 총168편, 감독•배우 등 100여명 참석

북미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57회 샌프란시스코 국제영화제’(SFIFF)가 오는 24일부터 5월8일까지 15일 간 개최된다. 1957년 첫 회가 열린 SFIFF는 미국 배급이 확정되지 않은 외국 영화들을 주요 대상으로 해 한 해의 주요 신작 및 화제작들을 상영하고 있는 비경쟁 국제영화제로 매년 6만5,000여명이 찾고 있다.

올해에는 168편의 장•단편 및 다큐멘터리 영화들이 상영되며 이중 한국 영화 2편이 초청됐다. 김기덕 감독과 함께 유럽이 사랑하는 감독으로 손꼽히는 홍상수 감독의 ‘우리 선희’(Our Sunhi)가 ‘월드 시네마’ 부문에 초청돼 상영된다.

‘우리 선희’는 홍 감독의 15번째 작품으로 정유미(선희), 이선균(문수), 김상중(최교수), 정재영(재학), 이민우(상우), 예지원(주현)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연한다. 이 영화는 영화과 졸업생 선희가 최 교수을 만나러 오랜만에 들른 학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선희의 과거 남자인 문수와 재학을 만나 듣게 되는 삶에 대한 얘기와 선희의 생각들을 홍상수 특유의 화법으로 그려냈다. 주인공 선희를 열연한 정유미는 이 작품으로 작년 ‘제13회 부산영평상’ 여우주연상부문을 수상했다.


또 다른 한국 영화로는 ‘조난자들’(Intruders, 감독 노영석)로 펜션에 고립된 허세 여행자 상진(전석호)이 친절한 전과자(오태경), 의문스러운 경찰(최무성) 등의 인물과 함께 살인 사건에 휘말린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흥행 배우를 쓰진 않았지만 탄탄한 구성과 허를 찌르는 구성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하와이국제영화제 대상 및 부산국제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되며 평단으로부터 작품성 역시 인정받았다. 올 영화제에는 100여명의 감독, 작가, 프로듀서, 배우 등이 참석, 관객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영화: 우리선희
▲일시: 4월27일 오후 1시30분, 5월3일 오후 5시30분
▲장소: Sundance Kabuki Cinema(1881 Post St., SF)

■영화: 조난자들
▲일시: 5월2일 오후 9시45분, 7일 오후 9시30분, 8일 오후 5시30분
▲장소: Sundance Kabuki Cinema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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