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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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 실천이 합격 비결”

2014-04-0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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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럼비아 대학 합격한 버겐 아카데미 이지윤 양

뉴저지의 대표적인 특목고인 버겐아카데미 졸업반 이지윤(사진)양이 컬럼비아 대학에 합격했다. 대학에서는 경제학과 정치학 전공을 희망한다는 이양은 “희망했던 대학에 합격하게 돼 너무나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과목 평점(GPA) 3.88로 ‘A’이고 ACT 시험도 33으로 우수하지만 이양은 “명문대 입학이 꼭 성적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학창시절 사회적 약자인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남달라 틈만 나면 인턴 활동을 찾아 나섰던 것이 명문대 합격에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10년 전 부모를 따라 이민온 이양은 시민참여센터(KACE), 유엔 NGO 그룹, 레코드 신문사 인턴 등을 거쳤고 발레리 허틀 뉴저지 주하원의원 사무실에서 실시하는 여성 리더십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또한 제3세계 국가 개발 및 교육에 주력하고 있는 ‘더 서플라이(The Supply)’ 인턴으로 아프리카 케냐를 직접 방문해 빈민가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양은 “케냐 빈민가에서 만난 아이들을 결코 잊을 수가 없다”며 “언제 어디서건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내셔널 어너 소사이어티와 스패니시 어너 소사이어티 회원인 이양은 이수파·조성희씨 부의 2녀 중 둘째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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