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주에 빅원 공포 엄습

2014-03-31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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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가주 5.1 강진이어 100여차례 여진

▶ 북가주에서도 최근 지진 발생 잇달아

비상용품 갖추고 비상 연락망 구축
지진대비 가족과 안전교육 미리해야

“이러다 ‘빅원’ 오는 것 아냐? 불안해서 못 살겠네…”지난 28일 남가주 한인밀집 거주지역인 라하브라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하자<본보 31일자 A1면 보도> 들뜬 마음으로 주말을 준비하던 많은 주민들은 충격 속에“ 이번 지진이 ‘빅원‘’의 전조가 아니냐”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30일 연방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9시30분께 규모 3.6 여진이, 29일 오전 9시2분께 규모 3.4 여진이 라하브라에서 잇달아 발생했고 29일 오후 2시32분께에는 로랜하이츠 인근에서 규모 4.1의 여진이, 이날 오후 10시51분과 11시17분께에도 라하브라 인근에서 규모 3.3, 3.1의 여진이 각각 발생했다. 로랜하이츠 여진은 약 12시간 전 라하브라 일대에서 발생한 규모 5.1의 지진 이후 이어진 100여 차례 여진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이었다.


북가주에서도 지난해부터 규모가 꽤 큰 지진이 여러차례 발생하면서 빅원에 대한 공포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험볼트 카운티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올해 3월 9일에는 북가주 인근 바다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었다.

이같은 규모 4 이상의 지진외에도 1월 13일 발레호에서 규모 2.9, 1월 14일 길로이에서 규모 3.3의 지진이 발생하고 1월 21일에는 소노마 카운티에서 규모 3.6의 지진이, 3월 17일에는 산마테오 카운티 해안 일대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지진이 계속해서 일어났다.

이와 같은 지진발생과 관련해 칼텍 지진연구소는 3월 초 북가주의 유레카 지역 해상에서 10년 사이 가장 큰 규모인 6.9의 강진이 발생한데 이어 3월 17일 규모 4.4에 이어 28일 2008년 이후 LA 일원에서 가장 강력한 지진이 연달아 발생하자 초대형 강진을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진 재난대비국은 언제 닥칠지 모르는 지진에 대비해 평소 가정이나 사무실에 ▲캔 음식(2주용) 등 비상식량 ▲손전등 ▲자가 발전식 라디오 ▲구급상비약 ▲현금 ▲지도 등 비상용품을 갖추고 비상 연락망과 중요서류 등을 따로 보관해 둘 것을 조언했다.

또한 지진이 발생할 경우 ▲가급적 유리창이나 거울 등에서 떨어진 ▲집안이나 건물 내부 안전한 곳에 웅크린 자세로 대피해야 하며 ▲외부에 있을 때에는 고층 건물이나 전봇대에서 떨어진 곳에 피신해야 한다. 또 집안에 있는 경우에는 ▲개스밸브를 신속하게 잠그고 가급적 고압전류가 흐르는 지역은 피해야 한다.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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