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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선택권 자녀에 줘야”

2014-03-3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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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교사회 ‘자녀 진로선택’ 학부모 연수회

“직업 선택권 자녀에 줘야”

이원숙(왼쪽) 뉴타운고교 교사가 뉴욕한인교사회가 29일 주최한 학부모 연수회의 패널토의를 진행하고 있다.

"부모가 원하는 직업을 강요하지 말고 자녀 스스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찾을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뉴욕한인교사회(회장 윤세웅)가 29일 플러싱 IS 25 중학교에서 ‘우리 아이 진로 선택 준비’를 주제로 개최한 학부모 연수회에 참여한 패널들이 입을 모아 강조한 말이다. 이날 행사에는 각기 다른 직업을 가진 한인 7명이 패널로 참석해 직업의 특성과 진로 선택시 고려사항 및 진로 선택시 부모의 역할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패널토의 전 자녀와 소통 요령을 주제로 기조연설한 뉴욕가정상담소의 김희옥 디렉터는 "아이가 어떤 말을 할 때 판단을 내리거나 해결책을 제공하기에 앞서 반드시 ‘공감(Sympathy)’을 나타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진로 선택에 있어서도 부모의 입장에서 결정하지 말고 자녀의 말을 귀담아 듣고 자신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패널 중 이그제큐서치그룹의 매니저로 있는 데이빗 유씨는 학창시절 대학 진학과 진로를 위한 고민이 부족해 학교와 전공을 여러 번 바꿨던 자신의 경험을 얘기하면서 "자녀들이 막연하게 직업에 대한 환상이나 잘못된 정보를 갖고 대학에 진학하지 않도록 미리 인턴십이나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관심 분야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35년간 간호사로 근무해온 조명숙 뉴욕한인간호사협회장은 "간호사는 초봉이 높고 업무시간이 유동적이라 오랫동안 종사할 수 있는 직업"이라며 "요즘은 치열한 경쟁으로 성적이 상위 10%에 들어야 취업이 무난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조셉 김 109경찰서 경관, 박찬재 H마트 모션 그래픽 디자이너, 캐서린 조 시티칼리지 콜린 파월 글로벌 리더십 스쿨 매니저, 이해숙 건축설계사, 존 조 AHM 애트나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이 직업 환경과 준비과정을 소개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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