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중에게 감동으로 남는 연주 들려줄 터
▶ 4월 5일 토요일 저녁 8시,디안자 칼리지
“음악은 모두 같은 언어의 시대를 초월한 예술”
미국*남미*아시아등 전세계 60여개국 순회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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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SA(한미 음악인 협회)가 주최하는 재미 바이올리니스트 리비아 손 초청 리사이틀이 4월5일(토) 디안자 칼리지에서 열린다. 베네핏 콘서트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에서 리비아 손은 베토벤의 소나타 7번, 브람스의 소나타 1번, 사라사테의 ‘구노의 파우스트에 대한 새로운 환상’등을 들려 줄 예정이다. 5세 때 바이올린에 입문한 손씨는 7세 때 쥴리어드 예비학교에 입학, 도로시 딜레이 및 강효 교수로부터 사사했다. 13세 때 메뉴힌 국제 바이올린 경연대회에서 1위, 메뉴힌 지휘로 런던 심포니와 협연하는 등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낸 손씨는 미국 뿐 아니라 남미, 아시아 등 전세계 60여개국 이상을 순회하며 솔로협연 및 리사이틀, 실내악 연주 등으로 경력을 쌓아온 중견 연주인이다.
손씨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연주란 청중에게 감동을 주는 연주가 훌륭한 연주라고 생각한다"며 “테크닉과 음악성의 조화있는 연주를 통해 KAMSA (초청)연주회의 명성에 걸맞는, 감동의 연주회를 펼쳐보이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다음은 리비아 손과의 일문일답
- 이번 연주회의 작품들을 설명해 달라. 특별한 주제가 있는 것인가?
▷주제를 정하고 리사이틀의 레퍼토리를 선택한 적은 없다. 음악은 모두 같은 언어의, 시대를 초월한 예술이다. 이번에 골라본 작품들은 베토벤과 브람스의 소나타 등이 스케일이 큰 곡들이고 사라사테의 작품(구노의 파우스트에 대한 새로운 환상)은 소품이지만 테크닉 상으로 매우 어려운 곡이다. 특히 사라사테의 작품은 오페라에서 선율을 따온 작품으로, 올 가을 낙소스사에서 출시할 오페라 주제 바이올린 선율 모음곡에 들어있는 곡이기도 하다.
- 5세 때 부터 바이올린에 입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영향을 준 사람들은 누구인가?
▷물론 어머니이시다. 첼리스트였던 어머니는 쥴리어드 예비학교 시절 모든 레슨이 끝날 때 까지 학교에 함께 계셨다. 자식 때문에 첼리스트의 캐리어까지 포기한 어머니에게 진 빚이 크다. 미도리, 펄먼, 사라 장 등을 길러낸 도로시 딜레이 선생님에게 받은 가르침도 컸고, 강 효 선생님 등도 바이올리니스트로 성장하는데 지대한 도움을 주신 분들이다.
-연주가로서의 장점은 무엇인가? 자신에 대한 평가를 들려달라.
▷평론가들의 평가보다는 사실 연주란 청중에게 감동으로 남는 연주가 가장 훌륭한 연주라고 생각한다. 테크닉이 훌륭하다고 평가받는다면 좋겠지만 사실 테크닉이 좋다고 훌륭한 연주는 아니다. 좋은 연주란 테크닉과 음악성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 청중의 마음을 울리는 연주는 테크닉과 음악성의 균형, 조화에서만 나올 수 있다.
-좋아하는 작곡가나 기억에 남는 연주회가 있다면?
▷차이코프스키나 멘델스존 등 낭만파 음악가들을 좋아하지만 하이든을 가장 존경한다. 88 곡의 현악 4중주, 104곡의 교향곡 등은 거의 발명가 수준의 어마어마한 창의력이다. 최근에는 벤자민 브린튼의 곡에 빠져들고 있다. 처음에는 몰랐지만 연주를 통해서만 체험할 수 있는 감동이라고나할까. 기억에 남는 공연이 있다면 13세 때 유디 메뉴힌과 함께 했던 런던 심포니와의 협연이다. 매뉴힌은 너무도 신사적이고 멋진 분이었다. 10년 전 뉴욕 블루클린 광장에서 가졌던 신년 맞이 음악회 그리고 콜롬비아의 시골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연주회도 잊지 못한다.
-연주회를 앞둔 소감이 있다면?
▷그동안 KAMSA가 주최한 베넷핏 컨서트의 연주자들의 명단을 봤다. 모두 이름있고 훌륭한 연주가들이었다. 이번 연주회가 그 명성에 걸맞는 연주회로 이어지길 소망하며, 베이지역 한인 음악팬들에게 자신을 소개할 기회가 주어진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