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규 군 하버드대 전액장학생 합격
2014-03-29 (토)
뉴욕시 특목고인 시티칼리지 수학·과학·공학고교 12학년 박진규(18·사진)군이 하버드 대학에 합격했다.
박군은 앞서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을 비롯해 노틀담 대학과 캐나다의 맥길 대학까지도 줄줄이 합격해 최종 진학할 학교 선택을 놓고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특히 저소득층 우수학생에게 4년간의 학비를 전액 지원하는 퀘스트브리지 장학생에도 선발돼 학비 걱정 없이 대학생활을 즐기게 된 박군은 “하버드 대학 합격까지는 솔직히 기대하지 않았는데 무척 기쁘다”며 “부모님의 헌신적인 지원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모든 공을 부모에게 돌렸다.
대학에서는 생물학을 전공해 장차 의사가 되고 싶다는 박군은 7세 때 미국에 건너온 1.5세. 출생지보다는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박군은 이민 생활이 생각보다 힘들 때도 있었지만 한 순간도 헛되지 않게 보내려 노력해왔다고.
부상을 당하기 전인 11학년 때까지만 해도 학교 농구팀 선수로도 활약했고 방과 후에는 마운트사이나이 의대 연구실에서 연구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해오고 있다. 명문대 진학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는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기본이기에 자신이 즐길 수 있는 것을 찾아 열정을 갖고 공부하라”고 조언했다. 박군은 박형금·김희경씨 부부의 외동아들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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