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수막염 확산 우려, 전격 취소
2014-03-29 (토)
프린스턴 대학이 뇌수막염 때문에 내달 두 차례에 걸쳐 개최할 예정이던 올해 합격자 대상 예비신입생들의 ‘1박(Overnight Stay) 행사‘를 긴급 취소했다.
대학 당국은 이달 초 프린스턴 대학 재학생들과 어울렸던 드렉셀 대학의 한 학생이 수막염 박테리아에 감염돼 사망함에 따라 수많은 학생들이 모이는 예비신입생들의 방문 행사를 부득히 취소하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대학은 4월10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합격자들이 캠퍼스에서 1박을 하며 학교에 대해 좀 더 살펴볼 수 있도록 하는 연례행사에 매년 수천 명이 참가하고 있고 특히 야간에 진행되는 프로그램도 많아 자칫 전염병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행사에는 2,000명이 참가했다.
뇌수막염이 캠퍼스를 휩쓸고 지나간 프린스턴 대학은 이미 5만3,000여명에 가까운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B형 뇌수막염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하지만 제공된 백신은 승인을 마친 유럽과 호주, 캐나다와 달리 미국에서는 아직까지 일반사용 승인이 되지 않은 약품이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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