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 차이나타운 갱단 보스 레이몬드 차우

2014-03-2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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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의원 범죄사실 입증할 열쇠

릴랜드 이 의원과 같은 날인 26일 체포된 중국계 갱단 보스 레이몬드 차우(일명 슈림프 보이•54, 사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과거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을 무대로 활동했던 갱단 ‘홉싱통’(Hop Sing Tong)의 보스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치쿵통’(Ghee Kung Tong) 조직의 보스로 있다. 차우에 대해 탐사보도 전문기자로 활동하면서 1988년 ‘범죄 군주: 중국 비밀결사-뉴 마피아’(Warlords of Crime: Chinese Secret Societies–The New Mafia)를 저술한 제럴드 포스너는 1995년 차우가 무기밀매로 체포됐을 당시, FBI는 그를 아시안 최대 갱단 보스 중 한명으로 지목했다고 소개했다.

포서너 기자는 10년 후인 2003년 형기를 마치고 석방된 차우는 조직을 새롭게 정비하려 했다며, 미 국토안보부는 그를 추방하려고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인들의 통(Tong) 조직은 원래 19세기 합법적인 순수 목적의 상인조직에서 출발했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중국 최대 갱 조직인 ‘삼합회’와 같은 범죄 조직으로 변질됐다고 전했다. 한편 수사당국은 1995년 체포된 차우가 24년형을 선고받았었지만 SF 차이나타운의 갱 보스인 피터 청에 대한 정보를 넘기는 조건으로 11년형으로 감형(실제 복역은 8년)을 받은 전력이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이번에도 차우가 이 의원에 대한 확실한 범죄 자료를 넘긴다는 조건으로 감형 등 거래를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FBI는 차우를 돈세탁, 무기밀매 등의 혐의로 체포했으며 그가 이끄는 치쿵통의 조직원 14명도 체포된 상태이다. FBI에 따르면 릴랜드 이 의원은 SF시장선거에서 낙선한 후 7만달러 부채를 떠안게 되었을 때 레이 차우의 불법선거자금 모금을 허용했다. FBI는 26일 이 의원과 측근, 조직원 등을 포함해 총 26명을 체포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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