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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도 봄소식 솔~솔~

2014-03-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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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도 봄소식 솔~솔~

앤드류 장 교수의 ‘상상력이 자라는 미술교실’(왼쪽부터)과 공지영의 영문판 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이태상씨의 에세이집 ‘무지코’.

■앤드류 장의 상상력이 자라는 미술교실
뉴욕 스쿨오브 비주얼 아트(SVA)의 앤드류 장 교수가 최정상 미술교육 현장을 생생히 담아낸 ‘상상력이 자라는 미술교실’(시공아트 출판)을 출간했다. 20여년간 현장에서 직접 가르치고 연구한 결과를 기반으로. 오랜 세월 고민해왔고 마침내 교사, 부모 등에게 아동미술교육의 실기방법론을 제한하는 이 책을 발간하게 됐다.

전문 연구 결과와 오랫동안 축적된 미술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저술된 책으로 , 아이들의 잠재적 재능을 일깨우는 참신한 교육 내용과 실기 방법론을 소개하고 있다. 7차례 개인전을 연 화가이도 한 장 교수는 캐나다 앨버타 아트 디자인 대학에서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고 뉴욕 스쿨오브 비주얼 아트에서 시각 저널리즘으로서의 일러스트레이션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뉴욕타임스와 애드위크 등의 매체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도 활동했다.

미국교육협회와 뉴욕 미술교사협회 회원으로 있으며 창의 미술교육 연구소인 아메리칸 크리에이티브 트렌즈사를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일러스트레이션의 세계‘와 ‘스스로 배우는 아동미술 프로그램‘, 수필집 ‘빅애플을 딴 남자‘ 등이 있고 앱 프로그램 ‘앤드류 장의 뉴욕창의미술: 동물 그리기편‘도 출시했다.


■공지영 소설 영문판
소설 ‘도가니’의 작가 공지영의 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Our Happy Time)이 내달 영문판으로 출간된다. 사형제도 존폐 문제를 다룬 이 책은 동명의 영화로도 화제를 모았고 가해자와 피해자, 죄와 벌, 사랑과 용서, 사형제도의 정당성 등에 대하여 숙고할 만한 주제들이 가볍지 않게 다루어진 소설이다. 영화로도 제작되어 4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성공했다. 공지영의 소설들에는 386세대의 유전자에 새겨진 역사와 변혁에 대한 꿈이 아스라이 펼쳐진다. 아울러 그 꿈에 중산층의 욕망과 무의식에 새겨진 죄의식과 부채감들이 뒤섞인다. 이 소설은 아트리아 북스에 의해 출판되어 4월 미 서점가에 뿌려질 예정이다. 공 작가는 ‘고등어’, ‘인간에 대한 예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등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했고 ‘공지영 신드롬’이라는 용어가 생겨나기도 했다. 2009년 출판한 ‘도가니’ 역시 영화로 제작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태상 신작 에세이집 무지코
영문판 ‘코스모스 칸타타-한 구도자의 우주여행’으로 유명한 한인작가 이태상의 신작 에세이집 ‘무지코’(자연과 인문 출판)가 나왔다.

저자는 인생은 길고 사랑은 짧으므로 가슴 뛰는 대로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누가 뭐래도 삶은 제 멋에 겨워 살아야 후회도 원망도 없다고 한다. 열정이라면 빠지지 않는 만년소년 이태상 작가의 살아있는 감각의 언어는 불통의 시대에 소통의 장을 열어준다. 양심에 털 난 사람들에겐 따끔한 충고가 되고 험한 세상을 건너는 괴로운 사람들에겐 위로의 다리가 되어 준다.

진정한 가치를 찾아 세상을 두루 주유하고 난 후 알게 된 지혜의 말들을 우리에게 편안하고 즐겁게 전해주고 있다.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인간의 참모습을 열정의 만년소년이 전해주는 메시지를 통해 통쾌하게 발견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세계인으로 살아오면서 지구기행을 통해 오랜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전해주는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는 우리의 가슴에 잔잔한 감동을 전해준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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