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공립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력평가제인 ‘스타’(STAR) 시스템이 내년부터 전면 폐지되는 가운데 이를 대체하는 새로운 시험제도는 시험 응시가 전면 컴퓨터를 통해 이뤄지고 수학시험의 경우 시험문제를 한국어로도 볼 수 있는 등 혁신적인 방식이 도입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캘리포니아 교육부의 탐 톨락슨 주 교육감은 ‘스타’ 시험을 대신해 2015년부터 봄 학기부터 ‘스마터 밸런스’(SBAC) 평가제가 정식 도입됨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2개월여에 걸쳐 남가주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전역의 공립학교들에서 새로운 학력고사의 모의고사가 처음으로 시범 실시된다고 밝혔다.
‘스마터 밸런스’(SBAC)는 주 학력고사의 전면 컴퓨터화를 지칭하는 것으로, 이번 모의고사는 내년부터 새로운 시험방식을 정식 도입하기에 앞서 주 전역 300만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것으로, 각 학교별 일정에 따라 치러진다.
영어와 수학과목으로 구성된 모의고사를 치르는 데는 3시간30분이 걸리며, LA 통합교육구(LAUSD)의 경우 오는 4월1일부터 5월16일 사이에 학교별로 실시된다.
톨락슨 주 교육감은 24일 LA 한인타운 인근 컬버시티의 스토너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교 컴퓨터 랩에서 새로운 ‘스마터 밸런스’ 모의고사를 직접 시연하며 설명했다.
특히 수학과목 시험의 경우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을 위해 한국어를 비롯한 20여개 언어로 선택하여 볼 수 있고, 이 경우 질문이 해당 언어로 컴퓨터 스크린상에서 번역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톨락슨 주 교육감은 밝혔다.
이날 기자가 톨락슨 주 교육감과 함께 스토너 초등학교에서 새로운 학력평가 모의고사를 직접 시연해 본 결과 컴퓨터상에서 마우스를 움직여 수학문제의 단어에 커서를 갖다 대자 단어의 한국어 뜻이 자동적으로 모니터 스크린에 떠 쉽게 알 수 있도록 구성돼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