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빈 <의공학 박사 >
새로운 의대입학시험 MCAT의 시행을 꼭 1년 남겨두고 있다. 이와 같은 의대 시험준비는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어서 지금부터 듣고 보고 배워 올바른 지침을 갖고 실수 없이 목표에 도달해야 한다.
내년부터 사회과학을 포함한 새로운 형식의 MCAT이 시행된다는 생각으로 많은 학생들이 금년에 MCAT을 마치려고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MCAT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는 옳은 전략이 아니다. 새로운 MCAT의 필요성은 사회의 변화에 적응하도록 만들어졌다. 역설적으로 말하자면 그 변화에 부응하도록 오히려 1년을 기다렸다가 2015년의 새 MCAT을 치르는 것이 옳다. 새로운 MCAT이 만들어지기까지 미의과대학협회(AAMC)는 많은 투자와 테스트 및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수년간에 걸쳐 연습문제로 통계를 만들었고 수많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새 MCAT을 정리해왔다. 이러한 변화는 누구에게도 부담이 된다.
하지만 문화가 바뀌고 문명이 바뀌어 사회인의 요구가 바뀔 때에는 거기에 순응할 수밖에 없다. 새로 시행되는 MCAT을 치르는 학생들은 가장 끝이 아니라 새 시대에 가장 앞서 가는 의료 과학자가 되리라 확신한다.
대부분의 학생과 부모들의 첫 번째 결정은 MCAT을 언제 보느냐는 것이다.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도 일단 날짜를 정해놓고 공부를 시작한다. 하지만 이보다 진정으로 먼저 결정하는 날짜가 있다. 바로 Practice MCAT을 언제 보느냐를 결정해야 한다. 그 Practice MCAT을 실제 MCAT으로 여기고 준비하고 시험을 본 후에 결과에 따라 실제 MCAT 응시 날짜를 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Practice MCAT 성적인 30점이 되지 못할 때에는 여러 번의 Practice MCAT으로 경험을 얻어 목표한 점수에 도달했을 때에만 실제 MCAT 날짜를 정한다. 특히 내년에 새로운 MCAT이 시행된다고 해서 금년도 9월 이전에 MCAT을 본다면 다음해 봄까지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스스로 포기하는 격이 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Practice MCAT도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그 결과를 갖고 실제 MCAT의 시기를 결정할 뿐만 아니라 학생 본인의 강점 분야와 약점 분야를 확인해 약점 분야를 보강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실 진정한 MCAT 준비는 Practice MCAT Test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예비 테스트 없이 만점까지 나올 량으로 자신 있어 했던 학생들을 많이 보았지만 결국에는 30점조차 올리지 못해 포기하고 만다.
의과대학에 관한 정보, 지원요령, MCAT 정보 등은 AAMC.ORG를 방문하면 얻을 수 있다. 이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2015년에 시행될 새 MCAT의 가이드라인이 있는데 내년 MCAT에서 고득점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먼저 이 가이드라인을 프린트해 확실히 이해하고 주지해야 한다. 특히 사회학 및 정신 건강학 분야는 일일이 리스트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프리메디컬 필수과목의 일부라 생각하고 본인의 출신학교나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적절한 과목을 수강하는 것이 좋다.
MCAT은 Biological, Chemical, Physical, Social and Psychological Fields의 전 분야를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끝내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실제로 프리메디컬 학생들은 대학 1학년 때부터 MCAT을 준비해 3학년 봄이 되면 자연스럽게 MCAT을 보도록 준비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대부분의 학교에서 프리메디컬 프로그램은 대학 1학년에 Biology와 Biology Lab을 배운다. 이는 일반 대학생들과 함께 배우기 때문에 MCAT을 위한 Biology를 가르치지 않는다. 학생 본인이 여러 권의 MCAT 책을 구입해서 Biology 분야를 공부해야한다. 노트정리를 자신이 이해할 수 있도록 철저히 해두며 인덱스 카드를 만들어 쉽게 복습할 수 있도록 Biology분야는 1학년 때 마쳐두는 것이 한 방법이다.
대학 2학년이 되면 Chemistry와 Chemistry Lab을 배우므로 Biology 분야의 MCAT 공부를 노트와 인덱스카드로 준비하는 것이다. 그러면 3학년이 된 후 MCAT를 치를 때 노트와 인덱스카드를 보면서 공부하고 여러 번의 Practice MCAT을 보면서 실제 MCAT을 준비한다.
이제 새로운 MCAT을 치를 날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그래서 하루속히 준비하고 공부할 때가 됐다. 이후에는 Kaplan이나 Princeton Review 등에서 진행하는 MCAT 준비코스를 수강할 것을 권한다. 왜냐하면 동일한 목표를 가진 학생들끼리 정보를 교환하며 기꺼이 경쟁의 물결에 들어가는 자발적이고 진취적인 태도는 전문가 본연의 것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옳은 방법으로 공부할 때에만 최선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모든 학생들이 동일하게 새 MCAT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크게 불리하지도 않다. 또한 새로운 물결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준비하는 자세가 더 훌륭한 의사가 되는 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