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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표준시험 거부 속출 전망

2014-03-2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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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표준시험 일정이 다가오면서 올해 시험 응시 거부자들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뉴욕주 학생들은 지난해에 이어 공통핵심 교과과정에 기초해 한층 어려워진 표준시험을 치러야 하는 상황. 새로운 표준시험 시행 직전인 2012년에도 이미 뉴욕시에서만 113명이 표준시험 응시를 거부한 바 있어 시행 첫 해인 지난해에는 2배 이상인 320명으로 응시 거부자가 급증한 상태다.

공통핵심 교과과정 채택에 따라 어려워진 표준시험 시행을 놓고 교육계의 논란이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는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응시 거부자가 속출할 것으로 교육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표준시험을 거부하는 뉴욕주 학부모 모임 단체인 ‘NYS Refuse the Tests’의 페이스북에는 현재 3,200여명 가까운 학부모들이 정보를 교류하고 있고 뉴욕 중부지역 학군을 주축으로 한 별도의 표준시험 거부자 모임인 ‘Opt Out CNY’의 페이스북에도 1,000명의 학부모가 활동 중이다.

시험 응시 거부자 증가 조짐이 보이자 브루클린 뉴 스쿨, PS 257 초등학교, 맨하탄의 콜래보레이티브 에듀케이션 인스티튜트 등 시내 일부 학교는 학생들의 시험 응시 권장에 특별히 나설 정도다.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과 카르멘 파리냐 시교육감도 표준시험 부담을 줄이겠다며 각급 학교 교장들에게 시험 준비에 수업시간을 지나치게 할애하지 말 것을 권하고 나섰다.

하지만 현장학습과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까지 미루거나 취소하며 학생들의 성적 올리기에 공을 들이는 교사와 학생들의 심적 부담을 덜어주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올해 뉴욕주 영어 표준시험은 4월1~3일, 수학 표준시험은 4월30일~5월2일까지 치러진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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