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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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 속에 담긴 여인들의 삶

2014-03-1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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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각가 이혜민 개인전

▶ 내달 2일부터 맨하탄 텐리 화랑

작은 베개 속에 기억의 조각들을 담아내는 한인 조각가 이혜민의 개인전이 내달 2일부터 23일까지 맨하탄 텐리 화랑에서 열린다.

이 작가는 오래된 천 조각, 종이, 부러진 프레임, 또는 상처난 액세서리등과 같은 버려진 사물들을 재사용하여 그것들에게 새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혜민의 섬세한 조각 작품은 역경을 견디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한 인생의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번 전시에는 조선시대 역사와 사연을 담아낸 베개 설치작을 선보인다.

유교사회였던 조선시대 규방에서부터 양반에 이르는 사회 계층의 여인네들의 삶을 베개를 통해 들려주는 흥미로운 전시이다. 이 작가는 서울대학교에서 조각을 전공으로 학위를 받았으며, 뉴욕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 워싱턴 스퀘어 갤러리, 쿠하우스 갤러리 전시 등 수 많은 개인전과 그룹전을 가졌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4월11일 오후 6~8시. ▲장소: 43A west 13th street, New York, 212-64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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