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교육한류’ 확산 시킨다

2014-03-19 (수)
크게 작게

▶ 외교부-교육부, 정규학교 한국어채택 지원 확대 협약

미국내 정규학교에서 한국어가 정식 과목으로 채택되도록 지원하는 등 해외 지역에서 ‘교육 한류’ 확산 노력을 위해 한국 외교부와 교육부가 손을 잡았다.18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외교부 청사에서 ‘교육부-외교부 협업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부처는 외국 교과서 내 한국관련 기술 확대 등 ‘교육 한류’를 확산시키기 위한 협력을 강화해나간다고 밝혀 해외 공립학교에서 한국어가 제2외국어로 공식 지정되는 등 미주 지역내 한국어 보급이 더욱 확대되는 등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양 부처간 구체적인 협약 내용은 ▲외국 교과서 오류·왜곡 시정을 통한 한국 바로 알리기 사업 협력 ▲외국 공교육에서 한국어의 제2외국어 지정 협력 ▲한국어 보급과 한국학 진흥 ▲재외 한국교육원 설립 협력 ▲재외 동포교육 지원 및 강화를 위한 협력 등이다. 김영관 교육부 국제교육협력담당관실 사무관은 “개도국은 물론 선진국에서도 증대되고 있는 한국 교육에 대한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외교부와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외교부와 교육부가 교육 한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미주 한인사회에서도 정규학교내 한국어반 증설과 재외동포교육 지원사업 신설에 대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한국교육원 관계자는 “현재 미 공립학교내 한국어반 개설의 경우 교육원과 한국어진흥재단이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증설과정에서 외교부 담당 영사가 학교장을 접견할 경우 한국어반의 개설 및 증설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업무협약으로 주말 한글학교에 대한 지원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현재 주말 한글학교 운영비에 대한 지원은 재외동포재단이 외교부를 통해 재외공관에 예산을 집행하고 있으며 한글학교 교재 지원은 교육부로 이원화되어 있는 가운데 두 기관이 MOU를 체결함으로써 중앙부처에서 기존의 관련사업 확대를 위한 예산을 증액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뉴욕총영사관측은 “아직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오지 않았지만 미주 한인사회에서 교육 한류를 위해 외교부와 교육부가 협력한다면 새로운 사업이 추진되거나 기존의 사업들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함지하·김철수 기자>A4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