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부터 적용 새 SAT 시험준비
▶ 2016년부터 적용, 에세이 ‘옵션’ 가장 큰 변화, 오답 감점제 없애고, 컴퓨터로 응시 가능, 지원대학서 에세이 요구 때 반드시 테스트를
2016년부터 새로 시행되는 SAT 시험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이번 개정의 취지를 잘 이해하고 사전에 학과공부에 더욱 치중하면서 논픽션 리딩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교육전문가들의 견해이다.
SAT 테스트가 변경될 것을 예고해 오더니 지난 5일 드디어 칼리지 보드가 획기적인 발표를 했다. 신문과 방송에서 뉴스로 나간 이후 학부형들의 반응이 각양각색이다. 제일 먼저 알고 싶어 하는 질문은 시험이 쉬워진 거예요? 아니면 어려워진 거예요? 하며 일단 자녀들에게 유리한 것인지 불리한 것인지에 대한 결과에 주목한다. 그리고 일부는 그럼 시험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하며 구체적인 준비를 묻기도 한다.
2016년부터 시행되는 이 테스트는 현재 9학년 일부 학생부터 적용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현재 9학년 학생의 경우 만약 11학년 1학기까지 SAT를 치르려는 학생들의 경우는 해당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9학년 학생의 경우 11학년 2학기 봄 이후에 시험을 치를 예정이라면 새로 변경된 SAT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8학년 이하의 학생들의 경우는 새로 변경된 SAT 준비를 해야 한다.
칼리지 보드는 새로운 SAT 시험의 샘플을 4월16일부터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6년 봄부터 시행되는 SAT 시험은 앞으로 남은 2년 동안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하여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홍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새로운 테스트 준비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다면 칼리지 보드의 정보 제공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현실적으로 타당한 대학 입학 평가에 맞게 SAT의 테스트 수준을 맞춰보자는 취지로 바뀌는 SAT에 대해서 수험생들은 과연 어떻게 준비해 나가야 할지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1,600점 만점: 2016년부터 SAT의 매직 워드는 이제 1,600점이다. 기존 2,400점 만점으로 평가되던 방식 즉, Critical Reading: 800점, 수학: 800점, 작문(문법과 에세이): 800점이 새로 바뀌는 SAT는 Critical Reading(작문의 문법 포함): 800점, 수학: 800점으로 1,600점이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작문에 포함 되었던 에세이는 SAT I 점수로 포함되지 않는다. 대신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된다.
테스트 시간은 Critical Reading 작문 그리고 수학을 포함하여 3시간 동안 치러지며 만약 에세이를 선택하게 되면 50분 동안 이 시험을 치르게 된다.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읽기와 쓰기(Evidence based reading and writing), 수학(math), 작문(essay) 등 3개 영역으로 나뉘며 기존의 문법 영역이 크리티컬 리딩과 합쳐지고 에세이 영역은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변경된다는 얘기다.
▲시험방식: 페이퍼 버전의 시험은 그대로 유지되며 컴퓨터 시험이 새롭게 탄생하여 두 가지 시험 중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칼리지 보드는 칸 아카데미와 파트너십을 맺고 무료 모의시험과 좋은 시험습관을 가르치는 영상을 제공하여 시험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기 때문에 컴퓨터 테스트를 원하는 학생들은 실제로 컴퓨터로 테스트 준비를 한 후 컴퓨터 버전의 시험에 응시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크리티컬 리딩은 짧은 인용문과 긴 인용문을 읽고 다섯 개의 답 중에서 골라 답을 하는 형식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SAT는 답을 찾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왜 그 답이 맞는지 증거를 함께 제시해야 하는 방식의 문제가 나오게 된다. 다시 말하면 인용문에서 그 증거를 찾아서 제시하여 답을 풀어야 한다.
▲새로 도입되는 에세이 테스트는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personal opinion and narrative) 보다는, 주제에 관련되어 주어지는 문장을 분석하고 증거를 제시하는 것에 더욱 초점을 두고 있다. 지금까지의 에세이 테스트는 개인적인 주장을 바탕으로 한 예를 들면 개인이 읽은 책이나 경험, 그리고 역사나 지식 등을 가지고 전개하는 방식이었지만 새로운 에세이 테스트는 주어진 문장에서 나오는 내용(passage based reference and citation)을 사용해서 주제를 분석해서 답을 해야 하는 것이다.
▲칼리지 보드의 콜멘 회장이 바로 커먼 코어 창시자이다. 커먼 코어와 맞물려서 이번 테스트는 준비를 새롭게 해야 한다. 예를 들면 크리티컬 리딩의 준비를 위해 논픽션을 좀 더 가까이 하고 이를 정독하고 바르게 이해하고 예리한 분석력을 키워 나가야 할 것이다.
그동안 어려운 단어를 외우느라 밤잠을 못 자던 수험생들에게는 다소 기쁜 소식은 새로운 테스트에서는 실용적이고 현실적으로 많이 쓰이는 단어 위주로 문제가 출제될 것이라는 소식이다. 생활 속에서 쓸 수 있는 단어와 학교에서 반드시 배워야 하는 필요한 단어들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를 묻는 형식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커먼 코어 학습지침으로 학교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 시점에서 표준고사의 중요성도 함께 높여 보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현 SAT 테스트는 학교 교과 공부와 별개로 준비해야 하는 단점이 있어 학교 공부를 잘 하는 경우에도 표준고사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이 있었지만 이제 학교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이 더불어 SAT 성적도 높은 점수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SAT의 인용문들을 주로 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사회, 과학, 역사책 등에서 인용할 예정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교에서 적응을 잘하여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SAT 점수 또한 고득점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주어 대학 입시에서 학생들을 평가할 때 SAT 점수를 잘 받는 학생이, 단지 시험점수만 좋은 학생으로 인식되지 않고 전체적으로 우수한 학생이라는 것을 증명하게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현재 평가하고 있는 작문 테스트에서 문법과 함께 나오는 에세이는 합리적인 평가가 되지 않는다는 판단으로, 변경된 SAT 시험에서 에세이를 크리티컬 리딩 파트에 추가 시키고 아예 에세이를 점수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그리고 옵션으로 에세이를 선택하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서 만약 옵션으로 에세이 테스트의 점수를 요구하면 반드시 선택하여 테스트를 해야 하는 것이다.
현재 에세이 테스트는 기승전결의 개인의 주장이나 경험 등을 통해 나열되는 글쓰기 능력을 평가했으나, 크리티컬 리딩 파트에 포함시킨 작문 테스트가 더욱 효과적인 영어실력의 평가를 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결정된 것이다.
그리하여 작문으로 포함된 영역에서 제출되는 문제에 대한 답안에서, 평가를 하기 위해 요구되는 주제와 지문에 대한 이해도를 보고, 내용을 정확하게 분석했는지 또한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치며 다양한 지식력을 보여주는 것이 기존의 에세이 평가 없이도 충분히 알 수 있다고 결정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2016년 새로운 SAT 테스트는 더욱 다양한 주제와 심층적인 내용으로 문제가 제출될 것으로 짐작된다. 다양하고 폭넓은 주제 즉, 문학, 과학, 역사, 사회, 철학, 저널, 기술과 함께 논픽션을 섭렵하여 전문적인 주제로 작문 문제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읽기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또 하나 큰 변화는 새로 바뀌는 테스트는 틀린 답에 감점이 없고 맞는 답만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ACT 테스트에서처럼 틀린 것에 답을 해도 오답 감점이 없는 것이다.
2년 전부터 ACT 테스트를 보는 학생의 수가 SAT 테스트를 보는 학생 수를 추가한 것을 감안하여 나온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가능하면 모든 문제에 답을 하는 것이 유리하니 답을 잘 모르더라도 예상하여 답을 하는 것이 좋겠다.
▲수학에는 큰 변화가 없으나 데이터 분석과 알지브라가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계산기 사용을 할 수 없게 되므로 계산기 없이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
칼리지 보드는 저소득층에게 불리한 테스트라는 오명을 벗고 변경되는 내용들에 대해서 지속적인 자체 점검과 함께 반응을 살펴보고 SAT 내용을 점차적으로 수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SAT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경우 당황하지 말고 현재 10학년과 11학년은 기존의 테스트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칼리지 보드의 입장에서는 단순히 테스트를 위한 시험이 아니고 대학 수업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춘 학생을 찾는 하나의 우수한 대입 평가시험으로 인정 받기를 원하고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변화에 잘 적응하여 우수한 아시안의 힘을 다시 한 번 과시해 보자.
제니 김<존스 홉킨스대학 교육학석사>, 시니어 어드바이저<어드미션 매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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