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이 바로 이 질문이다. 왜냐하면 특정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 받아야 하는 특정 점수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점수로 대학 진학 여부가 결정된다면 지금과 같은 대입 심사위원단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대신 컴퓨터 한 대만 있으면 될 것이다.
하지만 SAT나 ACT와 같은 표준고사의 점수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이 점수에 따라서 어떤 대학에 지원을 하고, 또 지원한 대학에 입학할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정도도 알 수 있다.
지원하고 싶은 대학의 리스트를 작성할 때 몇 개의 안전 대학, 몇 개의 꿈의 대학, 그리고 몇 개의 그 중간 대학을 작성하는 것이 기본이다. 안전 대학이란 거의 합격을 보장할 수 있는 대학을 얘기한다. 꿈의 대학이란 너무나 가고 싶은 대학이지만 입학 가능성이 그다지 높지 않은 대학을 얘기한다. 그리고 중간 대학이란 그 두 대학 사이에 있는 대학을 얘기한다.
그렇지만 어떤 대학이 꿈의 대학이고, 어떤 대학이 안전 대학인가? 어떻게 그것을 구별할 수 있는가? 그것은 바로 GPA와 시험점수를 통해서이다.
칼리지 보드에서는 대부분 대학의 전년도 신입생의 학교 성적과 표준고사 성적을 포함한 모든 자료를 입력한 매우 유용한 검색 툴을 만들어냈다. 칼리지 보드의 칼리지 서치(https://bigfuture.collegeboard.org/college-search)라는 도구를 이용하면 전국의 수많은 대학 중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알 수 있게 된다.
지난해에 해당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의 표준고사 점수와 학교 성적을 알 수 있다는 것은 올해 지원자의 지원방향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이 자료들을 기본으로 여러 가지 사항들을 추가로 입력할 수 있는데, 그 자료에 따라서 결과적으로 추려지는 대학들이 나오게 된다.
표준고사 즉 SAT나 ACT의 점수를 넣는 것뿐 아니라 각 학교의 입학률을 통해서도 검색할 수 있고, 학교의 형태, 즉 2년제인지 4년제 대학인지, 사립학교인지 공립학교인지 여부 및 재학생의 규모, 남녀 공학의 형태, 또한 종교적인 배경 등에 대해서도 검색할 수 있다.
학교의 위치 및 거리, 캠퍼스 및 하우징 형태, 전공 및 학과 형태에 따라서도 검색할 수 있다. 학교 내의 스포츠 및 과외활동 종류에 따라서도 학교를 검색할 수 있고, AP나 CLEP 등의 학점 인정 여부에 따라 학교를 추려낼 수도 있다.
학비 및 학비보조 여부에 따라서도 학교를 검색할 수 있고, 외국 학생들에게 재정보조를 해 주는지 여부에 따라서도 검색이 가능하다. 학교의 다양한 서비스 및 인종 형태에 따라서도 학교를 나누어볼 수 있는 이 검색 엔진을 통하여서 자신이 원하는 대학을 추려낼 수 있다.
자 그렇다면 내가 원하는 꿈의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하나의 숫자로 얘기할 수는 없겠지만, 칼리지 보드에서 제공하는 칼리지 서치 툴을 사용해서 현재 점수로 생각하고 있는 대학이 안전 대학인지, 꿈의 대학인지, 그 중간의 대학인지 구별해 보도록 하자. 그리고 나에게 가장 적합한 대학을 찾아내어 지원할 수 있도록 해보자. 막연히 이름만 듣고 지원하는 식의 주먹구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보다 합리적이고 실제적인 툴을 사용하여 효과적인 대입 계획을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