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음반 발매. 피아니스트 조이스 양 세계 순회연주
한국일보 후원 한국음악재단 기금마련 콘서트 김정자 독주회
링컨센터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 멤버 바이얼리니스트 이유라 연주회
NYCP 미 투어 무료 콘서트 소프라노 조수미 공연 등 잇달아
세계 정상급 한인 여성 연주자들의 화려한 봄나들이가 시작됐다. 특히 음반 발매와 함께 이를 기념하는 순회 독주에 나서는 피아니스트 조이스 양, 한국일보 후원으로 링컨센터 앨리스 털리홀에서 독주회를 갖는 피아니스트 김정자, 세계 정상급 실내악단 링컨센터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 무대에 서는 바이얼리니스트 이유라, 뉴욕과 뉴저지에서 뉴욕클래시컬플레이어스의 무료 공연에서 협연하는 소프라노 조수미 등 반가운 얼굴들이 봄과 함께 관객들을 찾아온다.
■조이스 양 음반 발매..7월엔 뉴욕필과 협연
줄리어드 음대 출신, 한인 스타 피아니스트 조이스 양(한국명 희원)이 11일 애비(Avie) 레코드와 두 번째 음반을 발매하고 세계 순회연주에 들어갔다.
조이스 양은 지난 2011년 애비 레코드와 슈만과 드뷔시, 세반스찬 커리어, 로웰 리버맨 등 고전 음악에서 미국 현대 음악까지 아우린 첫 음반 ‘콜라주’를 발매한 지 3년여만에 두 번째 음반 ‘와일드 드림’(Wild Dream)을 발표한 것. ‘콜라주’ 음반은 ‘풍부한 표현력’의 연주로 아메리칸 레코드 가이드로부터 뛰어난 음반이란 평을 받았다. 이번 새 음반 ‘와일드 드림’에는 라흐마니노프의 ‘꿈’, ‘보칼리제’, ‘피아노 소나타 2번, Op 36’, 폴 힌데미스의 피아노 모음곡 ‘어느날 밤에 -꿈과 체험‘(In einer Nacht, OP15), 슈만의 ‘환상소곡집’, 바르톡의 ‘아웃 오브 도어스’ 등이 수록돼 있다. 조이스 양은 이번 음반 발매와 함께 미국을 비롯 세계 순회 독주회를 열고 있으며 미동부지역에는 4월12일 메릴랜드 스프링필드와 4월21일 워싱턴 DC 케네디 센터에서 연주한다.
오는 7월에는 뉴욕 필하모닉의 서머타임 클래식 콘서트에 초청돼 협연, 오랜만에 뉴욕 필 관객들과 만난다. 2007년과 2008년에도 서머타임 클래식에서 뉴욕 필과 협연한 조이스 양은 오는 7월2~3일 오후 7시30분 링컨센터 애버리 피셔홀에서 브람웰 토베이가 지휘하는 뉴욕 필과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한 조이스 양은 1997년 도미, 줄리어드 예비학교 재학중인 13세때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그린필드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를 비롯 뉴욕필하모닉, 볼티모어 심포니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바 있다. 2005년에는 세계 5대 콩쿠르 중 하나인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은메달을 비롯, 베스트 실내악 연주상, 베스트 신작 연주장을 수상하며 ‘세계 피아노계의 신데델라’로 주목받았다. 2006년 11월에는 거장 로린 마젤이 지휘하는 뉴욕 필과의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가진 뒤 2007년 7월 뉴욕 필과의 협연에서는 ‘최고의 소리와 테크닉’을 보여줘 뉴욕타임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이밖에도 링컨센터가 주는 2010년 ‘애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과 2011년 줄리어드 윌리엄 페첵상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정상급 중견 피아니스트 김정자 본보 후원 링컨센터 앨리스털리홀 독주회
미국과 유럽, 아시아에서 뛰어난 기교와 음악적 통찰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정자가 내달 15일 오후 8시 링컨센터 앨리스털리홀에서 한국일보 후원으로 열리는 한국음악재단(KMF·회장 이순희) 기금마련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현재 보스턴 컨서버토리 교수로 재직중인 김정자는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후 영콘서트 아티스트 오디션에서 우승, 카네기홀에서 데뷔했고 코스츠코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마사 배어드 록펠러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프랑스와 스위스, 영국, 네덜란드, 노르웨이, 독일을 순회하였다. 또한 카네기 홀, 엘리스 털리 홀,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필립스 갤러리, 요르단 홀,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박물관, 머킨 콘서트 홀 등 미국 전역의 유명 공연장에서 연주했으며 , 뉴욕 필하모닉, 볼티모어 심포니, 세인트 루이스 체임버 오케스트라, 보스턴 시빅 심포니, 서울 필하모닉, 체코 국립 심포니 등과 협연하였다.
라벨의 피아노 곡집과 쇼팽 피아노 콘체르토 그리고 라흐마니노프 프렐류드 전집 등 음반을 발매했고 현재 보스턴 콘서바토리에 재직 중이다. 4월15일 KMF 기금마련 콘서트에서는 라벨과 카플란의 음악을 선사한다. ▲티켓문의: 212-942-5978(KMF)
■바이얼리니스 이유라 링컨센터 챔버 뮤직소사이어티 연주
바이얼리니스트 겸 비올리스트 이유라는 내달 최고의 실내악단인 ‘링컨센터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의 콘서트 무대에 선다. 4월6일 링컨센터 앨리스 털리홀, 4월17일과 5월22일 링컨센터 스탠리 H. 캐플란 펜트하우스에서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 단원으로 연주한다.
지난해 비올리스트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경연대회라 할 수 있는 뮌헨 아아르데(ARD)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이유라는 레오폴트 모차르트 국제 바이얼린 콩쿠르 1위, 애버리 피셔 커리어상 수상 등을 통해 최고의 명성을 얻었다. 줄리어드 음대와 뉴잉글랜드 음악원을 졸업했고 21세란 어린 나이에 이미 세계적인 무대에서 저명 오케스트라들과 다수 협연한 바 있다. 10세 때 사라 장, 요요마 등이 소속된 세계적 매니지먼트 회사 아이시엠(ICM)과 최연소 전속 아티스트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되었다. 15살부터는 비올라의 매력에도 빠져 두 악기를 모두 아우르고 있다.1994년부터 금호의 음악 영재로 발탁돼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왔다.
현재는 미국 바드 칼리지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뉴욕 링컨센터의 상주 실내악단인 체임버 뮤직소사이어티 멤버로 활약하는 등 미국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 www.chambermusicsociety.org
■조수미 뉴욕, 뉴저지 무료 공연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프리마돈나 조수미가 뉴욕과 뉴저지에서 한인 관객들과 만난다.조수미는 김동민 음악감독이 이끄는 뉴욕 실내악단 ‘뉴욕클래시컬 플레이어스(NYCP) 미국 투어 공연 일환으로 3월28일 오후 8시 맨하탄 구세군 백주년 기념관과 30일 오후 8시 뉴저지 호손 가스펠 교회에서 열리는 NYCP 무료 콘서트에서 노래한다.
‘조수미, 희망을 노래하다’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 조수미는 완벽한 기교와 음색으로 청중을 사로 잡으며 유명 오페라 아리아를 비롯 한국 가곡, 뮤지컬, 성가곡, 영화음악 주제곡 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곡들을 들려준다. ▲공연일정 및 장소: 3월28일 오후 8시 구세군 백주년 기념관 120 West 14th St., New York, 3월30일 오후 8시 호손 가스펠 교회 2000, Route 208, Hawthorn, NJ
▲문의: 347-596-5651
<김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