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보고 시즌을 맞아 IRS(미 국세청) 직원을 사칭해 돈을 요구하는 전화금융사기가 또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국에 따르면 최근 사우스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세금이 체납됐다는 전화를 받고 시키는대로 돈을 입금했다가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늘고 있다.
IRS에 따르면 세금보고 시즌을 맞아 전화 금융사기가 전국적으로 만연해 있으며 IRS 전화번호까지 조작하는 경우도 있어 주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김모(53)씨는 “며칠 전에 영어가 어눌한 남성으로부터 세금이 체납돼 지금 당장 돈을 입금하지 않으면 경찰에 체포될 수 있다는 협박전화를 받았다”며 “너무 놀라 은행에서 돈을 뽑으려고 하는데, 직원이 자초지종을 묻자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게 됐고 사기일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돈을 입금하지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최근에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입은 피해자는 2,000달러를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IRS의 대니 워퍼 청장은 성명에서 “누군가 전화로 IRS직원이라고 소개한뒤 돈을 입금하지 않으면 경찰에 연행되거나, 추방, 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고 협박한다면 100% 사기다”며 “IRS 직원은 절대 주민들의 핀넘버, 카드 비밀번호, 은행계좌 등을 묻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돈을 송금하기 전에 ▲걸려온 전화번호 확인 ▲의심되면 일단 전화를 끊고 확인 후 다시 전화하기 ▲IRS 웹사이트(www.irs.gov) 확인 ▲전화로 소셜시큐리티 번호, 계좌번호 등 개인 정보 알려주지 않기 등 금융사기를 예방하는 다양한 방법을 조언했다.
세금이 체납된 경우 IRS로 직접 전화해 지불해야 하며,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입었다면 근처 경찰국이나 연방 무역위원회(www.FTC.gov)로 연락해야 한다.
<이화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