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지망학교에 대한 열정·동기부여 값진 결과

2014-03-10 (월)
크게 작게

▶ ■대학 방문

올해도 벌써 3월이다. 필립스 엑시터를 비롯하여 하치키스 등 명문 보딩스쿨들이 3월 초에 봄방학에 들어가고 캘리포니아의 퍼블릭 스쿨들도 3월과 4월 초에 걸쳐 일제히 봄방학을 시작한다. 봄방학이 되면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대학을 방문한다. 피크닉 가기에 딱 좋은 날씨인 봄철에 나들이 삼아 관심이 있는 대학들을 리스트로 만들어 방문계획을 세워보자. 일부는 투어 계획을 세워 아예 대학 방문 겸 여행을 하기도 한다. 봄방학이야 말로 대학에서 클래스가 진행되고 있는 때이기 때문에 가장 좋은 대학 방문시기라고 할 수 있다.


11학년 학생들의 경우 5월에 있을 AP 테스트와 SAT 테스트 준비로 봄방학을 이용하여 집중적으로 준비시키고 싶은 마음에 선뜻 대학 방문계획을 세우지 못한다고 말씀하신다. 일부 중학생을 둔 학부모들은 몇 학년쯤 대학을 방문하는 것이 좋을지 묻는 경우도 있다. 어릴 때는 아직 대학에 대한 큰 그림이 없기 때문에 대학은 이런 곳이다 라고 소개를 하고 좀 더 대학에 대한 구체적인 리스트가 만들어지면 다시 한 번 가고자 하는 대학에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전국 대학 카운슬링협회인 NationalAssociation for College AdmissionCounseling(NACAC) 에서 조사한 7년 간의 통계를 살펴보면 76% 이상의 대학이, 대학 방문의 여부가 대학에 실제 입학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어 영향력이 있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대학 방문은 예비 수험생들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대학진학을 준비하게 하는 동기를 제공하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대학을 목표로 보다 도전적인 동기를 불어넣어 주기도 한다. 또 대학 방문에서 만난 재학생 선배에게 질문을 하거나 입학 사정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확한 진로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받을 수 있고, 본격적인 대학 입시에 들어가는 11학년들에게 있어서 대학 방문은 진학 준비에 필요한 과정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이들에게는 자신에게 꼭 맞는 대학을 결정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대학 방문은 단순한 투어 이상의 의미를 두어야 한다. 대학들이 입학지원서를 리뷰하면서 지원자가 대학을 방문해서 얻었던 경험과 느낌 등을 지원서 에세이에 어필한다면, 자신의 대학에 진심으로 오고 싶어 하는 그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비슷비슷한 지원자들 중에서 지원자의 진심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로 사용되는 것이 바로 대학 방문이다. 입학 사정관들이 지원자의 마음을 읽을 수 있도록 해보자.

대학 방문 전략을 세워보자. 첫째는 사전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여행도 마찬가지이듯이 방문 전에 대학에 대한 정보를 많이 찾아내야 한다. 그 대학의 어디를 가야 하는지 등 말이다. 캠퍼스 방문요령은

1. 대학 리스트를 만들자
대학 홈페이지나 학교 안내책자를 통하여 기초 정보를 미리 찾아내고, 알고 싶은 질문도 작성해 두는 게 좋다. 학교 분위기나 전공분야 선배를 통한 학과의 특성, 생활, 학교의 장단점 같은 목록을 만들어 학교별로 비교하면 각각의 차이점을 알 수 있다. 학교 지도를 보고 교내 서점, 기숙사, 학생 식당, 체육관등 가능한 많은 곳을 둘러볼 수 있도록 계획하자.

2. 방문 목적을 분명히 하자
대학 방문은 목표 대학을 선택하는 중요한 가이드 역할을 한다. 재학생들부터 대학생활과 전공 특성 및 클래스에 대한 조언을 듣고 그 대학에 진학하고 싶다는 목표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학과 사무실이나 입학 사무실 같은 곳에 미리 연락을 해서 관심 있는 전공과 전망에 대해 깊이 있는 정보를 받도록 하라.

3. 방문 노트 작성
대학 방문 중에 보고 듣고 경험한 것들을 기록해 둔다. “무엇이 너를 흥분 시켰는가?” “도서관의 느낌은 어땠는가?” 자신을 극장의 무대에 올랐다고 상상해 보았는가?” “실험실의 도구들을 보며 더욱 관심이 생겼는가?” “혹시 대학의 나쁜 점은 발견했는가?” 등에 대해 꼼꼼히 메모하고, 방문을 마친 뒤에는 반드시 방문 리포트를 작성해 두면 에세이를 쓰거나 최종 결정을 할 때 도움이 될 것이다.

각 대학의 안내책자는 별도로 보관하고 특별히 인상 깊었던 곳은 사진 찍어두어도 좋다. 고교생들을 상담하다 보면 중요한 내용도 메모하지 않는 습관으로 집에 가면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을 못하여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이 있다. 어디를 가든지 필기할 수 있는 준비를 하라고 충고하고 싶다. 대학 방문 때도 마찬가지로 캠퍼스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 점들을 메모해 둔다면 대입 지원서에서 묻는 질문에 대답할 자료를 모은다는 생각으로 잊어버리기 전에 꼼꼼히 메모해 두자.

4. 대학 방문시기
가장 좋은 시기는 8월 중순에서 9월 초로 고등학교 개학전이고 대학 학기가 진행 중일 때이다. 방학 중에는 캠퍼스에서 학생들의 생활과 공부 분위기를 알 수가 없다. 반드시 미리 학교의 스케줄을 확인하고 요일로 정할 때는 주중이 가장 좋다.

가장 이상적인 방문 시기는 11학년은 봄방학 때이고 12학년의 경우는 조기 신청이 마감되는 11월 이전에 하는 것이 좋겠다. 절대 아무 준비 없이 무작정 떠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이것은 시간 낭비 돈 낭비가 되기 쉽다. https://colleges.niche.com, 가상 캠퍼스 투어(Virtual Visits) 사이트: http://www.youvisit.com/collegesList.php와 같은 대학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유튜브나 포털 사이트도 좋다. 그 대학에 가장 명성이 있는 전공이나 유명한 교수는 누구인지, 신입생 정원도 살펴보고, 합격자들의 SAT 평균 성적도 살펴보면 대학 리스트를 정할 때 도움이 될 것이다.


지나 김 / 시니어 디렉터어드미션 매스터즈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