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다큐 ‘제주의 영혼들’ 시카고 평화영화제 초청

2014-03-07 (금) 12:00:00
크게 작게
4•3사건에서 강정마을 해군기지 사태까지 제주의 아픈 현대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제주의 영혼들’(The Ghost of Jeju)이 ‘2014 시카고 세계평화영화제’(Peace on Earth Film Festival)에 초청됐다.

독립영화 감독 레지스 트렘블레이가 미국 정부의 군사주의적 특성에 관한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제작한 총 80분 분량의 이 영화는 오는 8일 낮 12시부터 시카고시내 컬추럴센터 클라우디아 캐서디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세계평화영화제측은 제주의 영혼들에 대해 "놀랍고도 불편한 진실을 말해주는 영화"라면서 "2차 세계 대전 이후 한국에서의 미국의 존재에 관한 이야기이며 미군이 자행한 끔찍한 만행을 들춰낸다"고 소개했다. 제주의 영혼들 제작진은 웹사이트를 통해 "이 영화는 기밀로 분류된 사진과 영상, 문서들을 이용해 만들어졌다"며 "1947년 당시 자신의 부모•조부모가 했던 대로 미군에 반대하며 싸우고 있는 용기있는 강정마을 사람들을 다룬 최초의 영어 다큐멘터리"라고 밝혔다.

6일 개막해 9일까지 계속되는 시카고 세계평화영화제는 평화•비폭력•사회정의•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독립영화제작자들을 독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08년 설립됐다. 올해 상영작으로는 피처 다큐멘터리 부문에 제주의 영혼들 등 총 6편, 쇼트 다큐멘터리 부문에 10편 등 총 30편이 선정됐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