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나라의 병정이 되어…
2014-03-07 (금) 12:00:00
벌써 가게동네를 두 바퀴째 돌고 있다
주차할 자리가 없다
아니! 자리는 있는데….
자동차 두 대 들어갈 공간이 필요하다
오늘은 꼭 평행주차를 하고 말리라
마침 차들이 신호대기에 서 있다
저 차들이 출발하기 전에 주차를….
머뭇머뭇하며 후진하려는 순간!
무섭게 다가오는 자동차 대열이
검은 그림자 되어 백미러로 보인다
내가 주차를 할 때까지 기다려 줄 것이다
그러나 그 시간이 다른 사람 열 배니....
따가운 시선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
어떤 이는 동정의 눈빛으로
또 누구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겠지
결국 오늘도 평행주차는 못하는구나
가로수 옆으로 나란히 서 있는 자동차가
오늘따라 장난감 나라의 병정들처럼 보인다
언젠가는 내 차도 장난감 나라의 병정이 되어
멋지게 저 대열에 들어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