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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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어, 영어 공부에 도움”

2014-03-0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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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주 이중언어협 이경순 교수

▶ ‘이중언어의 이점’ 책 출판

뉴욕주이중언어협회(NYSABE)에서 한국어권을 대표하는 교육자로 협회 활동을 해왔던 튜로 칼리지 교육대학원 이경순(사진) 교수가 ‘모국어 수업의 장점’을 주제로 한 책을 새로 출판했다.

‘모국어를 수업에 접목시키기’란 부제가 달린 ‘이중언어의 이점(The Bilingual Advantage)이란 제목의 이 책은 유치원부터 8학년까지의 이중언어 사용 학생들이 학교에서 모국어로 수업 받는데 대한 다양한 장점을 설명하고 이를 토대로 한 수업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모국어 수업은 일반 영어 읽기, 쓰기, 듣기는 물론 수학과 과학, 사회 등 일반 과목에도 적용될 수 있으며 이를 증명하는데 다양한 학생들의 실제 사례를 책은 담고 있다.


이 교수는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학생들이 이중언어로 수업하면 영어 실력이 훨씬 더 빨리 향상되는 결과를 가져온다”며 “이처럼 학교를 비롯한 각 가정에서도 영어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모국어를 적절히 병행해 학생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한인학생을 비롯한 이중언어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부여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모국어 수업은 영어는 물론 한국어에 대한 독해력과 이해력도 높아지게 한다”며 “당장 ESL이나 특수교육 등에 접목시키면 매우 좋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출판된 책은 이 교수 이외에도 다이앤 로드리게즈, 앤젤라 카라스퀼로 교수가 공동저자로 참여했으며 6일 개막하는 뉴욕주이중언어협회가 주관으로 이달 8일까지 열리는 연례 컨퍼런스에서 공식 소개될 예정이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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