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입양인 작가 케이트 허스 리 작가의 1등 수상작품 ‘7 Drawings, 28 Kisses’.
미국과 독일에서 활동 중인 한인 입양인 비디오 작가, 케이트 허스 리씨가 한인 미술인 지원단체, 알재단(회장 이숙녀)이 주최하고 한국일보가 특별후원한 제11회 현대미술 공모전에서 1등을 차지했다.
케이트 허스 리 작가는 이번 공모전에서 한국에서 입양된 아시안으로서 미국과 독일 문화권에서 살고 있는 자신의 경험을 30분짜리 퍼포먼스로 담아낸 비디오 작품으로 영예의 1등을 수상하게 됐다. 2등은 한인 2세 비디오 작가 존 승환 리, 3등은 설치미술 작가 성유삼, 4등은 텍사스 테크 대학 미술교수인 유상미 작가에게 각각 돌아갔다.
올해 심사에는 헌터 칼리지 미대 교수이자 미술작가 겸 비평가인 크레이트 마이클, 미술잡지 ‘아트 크리티컬’의 발행인이자 영국 출신의 미술 비평가인 데이비드 코헨 등이 참여했다.2년째 심사를 맡은 크레이트 마이클은 “올해는 창의성과 실험성이 돋보이는 비디오 작가들의 출품작들이 인상적이었고 1,2등을 비디오 작가로 선정하게 된 뜻 깊은 해”라고 소감을 밝혔다.
4명의 수상자들은 10월9일부터 10월27일까지 맨하탄 첼시의 한인화랑 쿠하우스 갤러리에서 당선작가 그룹전을 가지며 10월11일 오후 6시 맨하탄 첼시에서 열리는 알재단 연례 기금모금 행사에서 상금을 수여받게 된다. 한편 알재단이 시각미술 분야인 현대미술공모전과 함께 개최한 제1회 디자인 공모전에서는 당선작이 나오지 않았다. ▲문의: 516-983-3935 <김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