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울 림
2014-02-26 (수) 12:00:00
투명한 가슴을 반짝이며
날아드는 새 떼들
무엇이 그리 분주한 지
파랗게 이끼 낀
나뭇가지 그늘 아래서
지저귀는 그 예쁜 소리들
수평선 저 멀리
펄럭이며 닥아오는 새떼들
그래도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이름없는 새 떼들의 예쁜 울림
침묵의 길목에서도
더불어 산다는 기쁨을
고백하듯이
노래하는 새들의 소리
슬기롭게 춤추며 날아가네
산천의 흐름은 변화하지만
맑은 새들의 노래는
기다림, 아픔을 또 남기고
어디론가 사라져 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