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코드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는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참가해 볼 만한 콘테스트가 있다. 바로 미국 의회에서 주최하는 제1회 의회 사이언스, 테크놀러지, 엔지니어링, 수학 아카데미 대회(Congressional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 Academic Competition)인 ‘하우스 앱 챌린지’(House App Challenge) 이야기이다.
■왜 의회에서 주최하나?
많은 의원들은 변화하는 미국 경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STEM 분야, 즉 엔지니어링과 컴퓨터 사이언스 같은 분야는 경제의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이지만, 대학에서 이 분야를 전공하는 학생들의 수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세는 STEM 분야 인력난을 예기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한 우려이다.
이러한 우려는 STEM 분야 전공을 희망하는 여학생 및 소수계열 학생들의 극심한 부족 현상을 통해 더욱 극명하게 나타난다. 구체적인 예로 지난해 치러진 AP 컴퓨터 사이언스 시험 결과를 살펴보면 꽤 많은 주에서 단 한 명의 여학생, 혹은 소수계열 학생도 이 시험에 응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러한 우려로 인해 많은 비영리 단체, 혹은 기업들에서 이와 비슷한 콘테스트를 개최해 왔다. 그리고 이제 드디어 국회에서 국회 차원의 STEM 콘테스트를 주최하는 것이다.
■왜 참가해야 하나?
의회 주최 하우스 앱 챌린지는 장학금 콘테스트가 아니다. 따라서 직접적인 재정혜택은 받을 수 없다. 하지만 어쨌든 꼭 참가해야 한다.
첫째,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해당 지역의 STEM 전문가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번 대회는 참가 학생들과 지역사회의 멘토들의 만남을 연결해 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것은 매우 유익하고 이채로운 교육적 경험이 될 뿐 아니라, 이후 매우 유용한 인맥을 형성하게 해 준다(정말로 독특한 대학 입학 추천서를 받고 싶지 않은가?).
둘째, 대학 입학 지원서에 의회에서 주최한 전국 레벨의 콘테스트에 참가했다는 것을 경력으로 기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얼마나 독특한 경력이 되겠는가?콘테스트 우승자는 상금은 받지 못하지만, 의회 시상식에 참석하게 된다. 평생 살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의회에서 축하하는 시상식에 참석할 일이 있겠는가? 게다가 우승자의 앱은 미국 수도에 전시된다고 한다. 이 또한 일생에 한 번 올까 말까한 영광스러운 기회이다.
게다가 이번 대회를 통해 직접적으로 장학금을 받지는 못한다고 해도, 이러한 큰 대회의 수상 경력은 이후 대학 입학 허가 기회 및 장학금 경쟁에서 참가 학생에게 우위를 주게 될 것이다.
애플리케이션 제작을 통해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
■누가 참가할 수 있는가?
한 가지 문제는 학생들이 살고 있는 지역 국회가 이 대회에 참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http://studentappchallenge.house.gov를 통해 해당 지역 학생들이 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어떻게 참가할 수 있는가?
참가 등록은 두 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먼저 위에서 말한 사이트를 통해 해당 지역 의원이 이번 대회에 동의했는가를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참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오면 해당 페이지는 자동으로 참가 등록 페이지로 바뀌게 된다. 이곳에서 등록 양식에 참가자에 대한 정보를 기입하면 된다. 그리고 나서 챌린지 포스트(http://housestudentapps.challengepost.com/)에서 사인업을 하면 된다.
모든 작업은 4월30일까지 완료되어야 한다.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의 코딩뿐 아니라 앱의 동영상 시현 및 앱 제작에 관한 동영상 설명까지 함께 작성해야 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STEM 분야 전공을 생각하고 있는 많은 학생들에게 보다 좋은 기회가 열리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