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일본해 대신 한일해로

2014-02-2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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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윤전 / 매릴랜드

한·일 양국 사이에서는 여러 해 동안 독도 영유권 문제, 위안부 강제동원 문제 등으로 치열한 갈등이 있어왔다. 요즘 일본해-동해 병기 문제가 또 하나의 새로운 갈등의 불씨가 됐다.

일본은 1905년 독도(일본 명 죽도)를 자기들 마음대로 시네마 현으로 편입시켜 소위 일본의 영토로 만들었다. .2차 대전으로 일본이 패망한 후 1946년 연합군 사령관 맥아더는 칙령 677에 의해 독도는 더 이상 일본의 섬이 아니라는 것을 발표했다. 한국은 곧 독도를 실효지배를 하기 시작했다. 일본이 아무리 독도를 자기 영토라고 주장해도 독도는 한국령이 니 그 주장을 무시해 버리면 된다.

버지니아주 주지사의 서명으로 병기법안이 발효되면 버지니아 주 교과서에는 ‘일본해’ (Sea of Japan)와 ‘동해’ (East Sea) 두 명칭이 같이 쓰인다. 이 두 명칭의 병기보다 하나로 표기 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있다. 동해는 한반도 우측, 일본열도 좌측, 러시아의 일부 동북부가 인접하고 있으나 주로 한반도와 일본 사이에 있는 큰 바다이다.


그러니 한·일 두 나라를 다 충족시킬 수 있는 명칭인, ‘한일해’(Sea of Korea and Japan)로 사용해 보면 어떨까? 일본은 ‘Sea of Japan’을 계속 우기겠지만 사실 양국 고문서와 고지도에 의하면 ‘동해’는 물론 ‘한국해’ 내지 ‘조선해’로 쓰여진 사실이 있다.

1927년 일본의 외교력이 강했을 때 국제수로기구(IHO)가 창립되었다. 일본은 창립멤버로 ‘Sea of Japan’ 표기를 고집하여 그때부터 세계지도책에 ‘동해’보다 ‘일본해’로 더 많이 쓰이게 된 것이다. 한국은 IHO에 한국의 입장을 밝혀 ‘Sea of Korea and Japan’으로 바꾸도록 노력해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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