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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프로그래머들이여, 다 모여라! -하우스 앱 콘테스트

2014-02-1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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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김(C2 Education 대표)

컴퓨터 코드에 관한 기본 지식이 있는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참가해 볼 만한 콘테스트 소식이 있다. 바로 연방의회에서 주최하는 제1회 연방의회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아카데미 대회(Congressional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 Academic Competition)인 ‘하우스 앱 챌린지(House App Challenge)’ 이야기이다.

■왜 연방의회에서 앱 챌린지를 주최하는가?
많은 연방의원들이 변화하는 미국 경제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STEM 분야는 미국 경제의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이지만 대학에서 이 분야를 전공하는 학생들의 수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세는 STEM 분야 인력난을 야기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한 우려다.


이러한 우려는 STEM 분야 전공을 희망하는 여학생 및 소수계 학생들의 극심한 부족 현상을 통해 더욱 극명하게 나타난다. 구체적인 예로 작년에 치러진 AP 컴퓨터 사이언스 시험 결과를 살펴보면 꽤 많은 주에서 단 한 명의 여학생 또는 소수계열 학생도 이 시험에 응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각 대학의 STEM 전공 강의실은 주로 남학생들이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우려로 인해 많은 비영리 단체나 기업에서 이와 비슷한 콘테스트를 개최해 왔다. 그리고 이제 드디어 연방의회 차원의 STEM 콘테스트까지 열리는 것이다.

■왜 참가해야 하나요? 상금이라도 있는 건가요?
연방의회 주최 하우스 앱 챌린지는 장학금 콘테스트가 아니다. 따라서 직접적인 재정 혜택은 받을 수 없지만 꼭 참가하는 것이 좋다.
첫째로 이번 대회 참가 학생들은 해당 지역의 STEM 전문가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번 대회는 참가 학생들과 지역사회 멘토들의 만남을 연결해주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것은 매우 유익하고 이채로운 교육적 경험이 될 뿐 아니라 이후 매우 유용한 인맥을 형성하게 해 준다.

둘째로 대학 입학 지원서에 연방의회가 주최한 전국 레벨의 콘테스트에 참가했다는 경력을 기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콘테스트 우승자는 비록 상금은 받지 못하지만 연방의회 시상식에 참석하게 된다. 평생 살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연방의회에서 축하하는 시상식에 참석할 일이 있겠는가? 게다가 우승자의 앱은 미국 수도에 전시된다. 이 또한 일생에 한 번 올까 말까한 영광스러운 기회다.

게다가 이번 대회를 통해 직접적으로 장학금을 받지는 못한다고 해도 이러한 큰 대회의 수상 경력은 이후 대학 입학 허가 기회 및 장학금 경쟁에서 참가 학생에게 우위를 주게 될 것이다. 애플리케이션 제작을 통해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

■누가 참가할 수 있는가?
한 가지 문제는 학생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주의회가 이 대회에 참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웹사이트(studentappchallenge.house.gov)를 통해 지역별 대회 참가 자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어떻게 참가할 수 있는가?
참가 등록은 두 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먼저 위에서 말한 웹사이트를 통해 해당 지역 연방의회 의원이 이번 대회에 동의했는가를 확인해야 한다. 이후 참가 가능성이 확인되면 웹사이트가 자동으로 참가 등록 페이지로 바뀌게 된다. 이곳에서 등록 양식에 참가자 정보를 기입하면 되고 챌린지 포스트 (housestudentapps.challengepost.com)에서 등록을 완료하면 된다.

모든 작업은 4월30일까지 완료돼야 한다.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의 코딩 뿐 아니라 앱의 동영상 시현 및 앱 제작에 관한 동영상 설명까지 함께 작성해야 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STEM 분야 전공을 생각하고 있는 많은 학생들에게 보다 좋은 기회가 열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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