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랑의 묘약

2014-02-08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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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혜자 워싱턴 두란노문학회

겨울중에서 가장 춥고도, 눈이 많이 오는 2월이다. 너무나도 빠른 세월의 흐름을 새삼 느끼면서 밖을 내다보니 앙상한 나무 가지가 차가운 겨울바람에 떨고 있었다. 금년 겨울은 추위가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고 매서운 겨울바람이 온몸을 움추려 들게 만든다.
2월이 오면 사람들 마음을 흔들어 놓는 발렌타인스 데이가 다가온다.
발렌타인스 데이의 유래는 3세기경(269년)으로 올라가서 로마의 황제였던 클라우디우스 2세가 전쟁터로 나가는 병사들에게 금혼령을 내렸는데 그 당시 발렌타인 사제가 사랑하는 연인들의 결혼을 시키다 발각이 되어 2월14일에 순교를 당함으로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생긴 날이다. 왜 발렌타인스 데이를 정해서 꽃과 초컬릿을 나누며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것일까.
“사랑한다” 참으로 달콤하고도 듣기에 기분이 좋은 아름다운 마음의 표현이다. 그러기에 가까운 사이 일수록 그런 말을 아끼지 말고 부지런히 쓰는 것이 좋지 않을까.
아내와 남편 사이에서도 “사랑한다”는 말은 하루에도 몇 번 씩이라도, 많이 할수록 좋을 것이다. 어느 여자든지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 한다. 어떤 남편은 아내가 그런 말을 해달라고 하면 남편 말씀이 “무슨 그런 말을!...쑥스럽게....”이렇듯 대답한다니, 몇십년씩 함께 살아온 부부들이 무엇이 그렇게도 멋적어서 그 말을 하기가 그리도 힘이 들까? 아내가 듣기를 원한다면 아내에게 핀잔을 주지 말고 좀 더 용감해져서 사랑의 표현을 해보는 것이 얼마나 멋진가.
또한 부모라고 항상 완전한 것은 아니다. 부모와 자식의 생각이 다를 때 생각해 보아서 부모 자신도 잘못했다 생각이 되면 조금도 주저하지 말고 자식들에게 “미안하다, 내가 생각을 잘못했구나.” 사과 하면 자식들도 그런 점을 배워서 자기들이 잘못을 하면 부모님께 사과를 드리는 습성이 생기게 된다.
꽃에 물을 주듯,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썩고, 물을 주지 않으면 뿌리가 말라버리듯, 때에 따라 알맞게 사랑을 주며 교육을 시키는 것이 좋지 않을까. 가까운 사이일수록 마음을 열고 부부사이, 부모와 자식 간에도 “사랑한다, 미안하다, 고맙다” 이와 같은 아름다운 표현은 더 늦기 전에,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표현해 보자. 행복이란 자기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발렌타인스 데이 하루뿐 아니라, 일년 내내 발렌타인스 데이가 내 가정 안에 찾아오게 된다면 얼마나 행복한 가정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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