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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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와 조국 사랑

2014-02-0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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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의견

▶ 한승민 / LA

거리를 운전하고 가다보면 앞차, 뒤차 등 보이는 차의 태반이 일본차일 때가 있다. 이럴 때면 나는 울화가 치민다. 그러다가 현대차가 한 대라도 눈에 띄면 오랜만에 친한 친구를 만난 듯이 기쁘다.

사실 몇 년 전만해도 거리에서 현대차를 보는 것이 가뭄에 콩 나듯 하루에 한 두대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런 던 것이 지금은 하루 10대 이상 보는 것이 보통이다.

현대/기아차가 많은 차들과 나란히 길을 누비는 것을 보면 나는 기분이 좋아진다. 운전자가 타인종이면 더욱 기분이 좋다. 한인이라면 누구나 같은 기분을 느낄 것이다.


한가지, 현대차의 로고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아쉽다. H자가 N자 같이 보이고 어쩐지 세련미가 없어 보인다.

BMW나 벤츠, 캐딜락의 로고는 간결하면서도 고상해 보인다. 현대차의 로고가 좀 더 세련되었더라면 판매대수가 더 많지 않았을 까 생각하는 것은 무리일까?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 나온 것이 일본차보다 반세기도 더 늦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만한 성장은 만족스러운 것이라고 본다.

현대/기아차가 미국 거리에서 운행되는 것을 보고 우리가 기뻐하는 것은 바로 조국을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 조국애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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