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대중적이고 한국적인 특성을 가진 민화를 한국의 정체성에 맞게 재해석한 민화전시회 ‘민화, 그 새로운 시각’이 이달 8일부터 3월30일까지 플러싱 타운홀(137-35 Northern Blvd. Flushing)에서 열린다.
이 전시는 한국일보가 특별 후원한 플러싱 타운홀 설맞이 대축제 일환으로 경남 창원대학교 예술대학 강바램 교수가 이끄는 한국전통회화연구회 회원 작품 60여점을 선보인다.
뉴욕한국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 전시는 조선 후기 특히 일반 민중이나 서민층의 그림으로 유행한 옛 민화를 단지 옛날의 것으로만 해석하지 않고 충분한 이해를 통해 예술적 가치를 발견하고 이것을 창조적으로 표현하고 전시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그림공부를 본격적으로 받지 못한 무명화가나 떠돌이 화가들에 의해 그려진 민화를 현대 민화작가들의 시각을 통해 화려한 색상의 조합으로 표현해낸다.창의성보다는 반복해 그려짐으로써 형식화한 유형에 따라 인습적으로 계승된 민화의 ‘실용화’를 강바램 교수의 연구회가 기존 민화의 조형적 특징을 차용하거나 색채감을 응용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새롭게 재창조했다.
태극도, 산수도, 사신도와 황룡도, 문방도, 책가도, 문자도, 초충도, 어락도, 화훼도, 화조도 등 조선시대 실용화에 근거한 전통 민화들이 현재 민화작가들의 손을 거쳐 보다 화려하고 조형적인 감각으로 재탄생한 민화들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첫날인 8일 오후 6시 타운홀 갤러리에서 열리는 오프닝 리셉션에는 강바램 교수와 5명의 작가가 참석한다. <김진혜 기자> A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