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준비를 위해 택하는 경쟁력 있는 여름 캠프들은 대부분 SAT나 ACT 성적을 요구한다. 막상 지원하려고 하니 내 놓을 만한 표준고사 성적이 안 되어 당황하는 경우도 많다.

내성적이고 소극적이었던 학생들이, 몇 개의 여름캠프 참가해 집 떠나서 고생도 하면서 어른스러워지며 의젓해진다. 다양한 지역에서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온 친구들과 만나 생활하면서, 또 공부하면서 얻은 경험들이 자녀들을 더욱 독립적이고 성숙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오랜 기간 학생들을 상담하면서 실로 많은 학생들에게 매년 여름방학을 기해 부모와 집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는 법도 배우고 또한 대입 지원 때 훌륭한 스펙으로 쓸 수 있는 캠프에 다녀와 두 마리 토끼를 잡기를 추천하고 있다.

중학생들의 경우도 탑 명문 보딩스쿨에 진학하려 한다면 영재 프로그램 캠프 경험이 좋은 기록이 될 수 있다. 명문 보딩스쿨에 다니는 학생들의 겨우 매년 이름 있는 명문 여름방학 프로그램, 예를 들면 듀크, 존스 합킨스, 스탠포드 대학에서 서머를 보내지 않은 학생이 없을 정도다.

매년 명문대 합격생들을 보면서 어느 정도의 스펙이면 어느 어느 대학들에서 합격 통지서를 받겠구나 라는 예측을 할 수 있다. 미국 명문대 합격은 완전한 스펙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있고, 아니면 지원자만의 독특한 환경이나 경험을 성숙하게 승화시켜 접근하는 방법도 있다.

최고의 스펙을 쌓는 것이 꼭 돈이 많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여름방학 동안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무료로 할 수 있는 것들로 최고의 스펙을 쌓아보자.


1. 로칼 병원·클리닉·실험실

대부분 나이에 제한이 있지만 많은 곳이 자원봉사자들에게 인턴십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한다. 한 학생은 나중에 메디칼이나 바이오캠 쪽으로 진로를 택해 10학년이 지나면서 어머니가 일하고 있는 대학의 실험실에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이 봉사활동이 그 대학의 리서치 팀에 가담을 가능하게 해주었고 졸업 때까지 지속할 수 있었다. 또한 병원에서 자원봉사도 하고 4주 동안 일반외과 의사 옆을 따라다니며 의료분야의 일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이러한 활동들로 이 학생은 탑 유명 사립대의 바이오 메디칼 엔지니어링의 입학에 도움이 되었다.


2. 공원이나 학교 그리고 캠프

10대 청소년들을 필요로 하고 있는 곳은 아주 많다. 많은 여름방학 프로그램들은 저소득층의 자녀들이나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한 주 정도의 집중코스를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부터 4주에서 8주 동안의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어떤 비영리 단체들은 캠프 프로그램과 함께 홈리스 어린이들을 위한 1주 정도의 프로그램을 가지고 자원봉사자들을 찾고 있다. 대부분 캠프 마감일은 2월이다.


3. 비즈니스·비영리단체·정치 캠페인

많은 단체들이 여름방학 동안 재능 있고 열정적인 학생들을 찾고 있다. A라는 학생은 비즈니스를 전공하고 싶어 했다. 그는 9학년 여름 내내 체인을 여러 개 둔 한 식당의 본점에서 인턴을 했다. 10학년 여름방학에는 비행기회사에서 인턴십을 했다. 그리고 아버지가 운영하는 국제무역회사에서 자원봉사를 했다. 그 결과로 11학년 여름방학을 위해 많은 대학에서 국제, 소셜 비즈니스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었다.

C라는 학생의 경우 수년 전 대통령 캠페인에서 100여시간을 자원하여 미국 시민들이 투표를 하도록 도왔다. 그는 로칼 병원의 메디칼 장비를 운송하는 회사에서 100여시간을 자원봉사 했다. 아주 독특한 자원봉사의 경험은 다른 지원자들과 사이에서 차별화를 주었다. 그는 지금 명문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하고 있다.


4. 자신만의 독특한 프로젝트를 구상하라

만약 학생들이 자원봉사 프로젝트를 찾고 있다면 여름방학을 이용하라. 일부 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교내에서 후배나 친구들을 상담해 주는 프로젝트를 만들기를 원한다. 여름 내내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계획하여 전문 카운슬러에게 교육을 받고 학기 중에 시도했다.

그는 학교 대표 수영선수였고 그가 여름방학 동안 학교 친구들과 클럽을 만들어 준비해 온 프로젝트였다. 그는 현재 명문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하고 있다.

앤드류는 비영리 단체에서 봉사를 하며 새로운 챕터를 만들어 운영해 왔고 여름방학 내내 새로 시작한 챕터를 키우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리고 그 다음 해에는 몇 개의 주요한 이벤트를 열었다.

그는 리저널 보드에 이름을 올렸고 12학년 때에도 지속적으로 일을 해왔다. 결국 그는 대통령 봉사상을 받았고 그는 대입 에세이에서 자신이 시도했던 이벤트에서 일어난 작은 사건에서 배웠던 것을 독특하게 표현해 냈다.

대학 입학지원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서만이 아니고 자원봉사나 인턴십은 지원자가 훗날 택하게 될 직업에 관한 것을 미리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멀리 떠나지 않고도 홈타운에 머무르며 아직 끝내지 못한 표준고사를 준비하고, 자신이 해오던 여러 가지 스포츠, 음악, 아트 등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할 수도 있는 일이 얼마든지 있다.

주위를 둘러보면 틴에이저들을 위한 일들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아직 여름방학이 멀었다고 생각하는 바로 이 시기가 자녀를 위한 여름방학 계획을 세워야 할 때다. 물론 학교생활에서 자유로워진 자녀들은 방학을 이용해서 쉬어야 하고 활기를 되찾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그러나 여름은 너무나 길고 또한 대학 입학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시간인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냈는지는 비슷비슷한 성적을 가진 경쟁자들 속에서 차별화를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여름방학은 초ㆍ중ㆍ고 및 대학생들에게까지도 중요한 기간이다. 이 기간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더욱 키울 수도 있고, 새로운 경험을 시도하거나 확립하는 기회로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지나 김 / 시니어 디렉터어드미션 매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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