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일본인의 반성

2014-02-0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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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은 / 척추전문의

10년 전 83세 유대인 환자가 치료를 받기 위해 찾아왔다. 그 노인은 유대인 강제수용소에서 허리를 다쳐 지금껏 고생하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그 노인에게 독일정부는 참회의 뜻으로 매년 2,300달러의 보상금을 보내주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 당시 독일 대통령이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를 찾아 비가 와 젖은 땅위에 무릎을 꿇고 사죄의 뜻을 표했다는 기사가 실렸다.

일본은 한국뿐 아니라 동아시아 나라들을 약탈하고 위안부들을 끌어가는 만행을 저질렀다. 그런데도 사죄를 거부하고 있다. 일본은 사죄와 함께 보상을 해야 한다.

사죄문제에 보상이 따라 온다는 것을 일본이 모를 리 없다. 일본은 미국의 도움으로 경제 대국이 됐으며 보상을 할 능력이 있는 국가이다. 일본은 미국에 항복한 패전국이다. 그러니 위안부와 관련된 미 의회의 결정에 무조건 따라야 한다.

미국 내에 유대인 학살기념관을 세워도 독일이 아무 말 할 수 없듯 일본은 위안부 기념동상과 기념관에 대해 어떤 반대의 목소리도 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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