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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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놀이.음식 나누며…풍성한 ‘우리 설날’

2014-01-3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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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32. JHS 189. 팰팍 고교. 코리아소사이어티 등 다채로운 행사

한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하루 앞둔 30일 뉴욕·뉴저지 일원에서 설 행사가 풍성하게 펼쳐졌다.

플러싱 JHS 189 중학교는 이날 타인종 학생들과 함께 하는 설 행사 ‘인터내셔널 데이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사물놀이와 민속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날 행사에 참가한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 공동회장은 “모든 인종이 함께 설을 즐기니 명절 분위기가 저절로 난다”며 “우리만의 설이 아닌 지역주민 모두의 축제로 자리 잡도록 한인 학부모들도 설의 뉴욕시 공휴일 제정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동북부 최초이자 유일의 한영 이원언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플러싱 PS 32 초등학교도 이날 설 기념행사를 갖고 타인종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다양한 한국의 전통풍습과 문화를 소개했다. 학생들은 모두 함께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로 시작하는 설날 노래를 불렀으며, 저학년 학생들이 꼭두각시 춤과 소고 춤 등으로 흥을 돋웠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박희동 뉴욕한국교육원장도 참석해 독도와 동해가 표기된 지구본을 설 선물로 전달하기도 했다.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고등학교 한국어반 학생들과 교사 80여명도 딱지치기와 팽이치기, 윷놀이 등 한국의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다양한 한국음식을 시식하는 행사를 개최했다.학생들은 특히 불고기와 잡채, 만두, 떡볶이 등을 먹으며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팰팍 고교는 설 당일인 31일에는 팰팍한인학부모회 주최로 교사들에게 한국음식을 대접하고, 한국어반 후원에 노력을 아끼지 않은 교장 등 교직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뉴요커들에게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려온 코리아소사이어티는 맨하탄에서 설맞이 신년파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코리아소사이어티는 소주로 맛을 낸 칵테일과 전문 음악가들의 한국음악 연주를 제공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함지하 기자>



▲설을 전날인 30일 한국 전통문화를 보여주는 다채로운 설 행사가 팰팍 고교(사진 위쪽부터)와 PS 32 초등학교, JHS 189 중학교에서 각각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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