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발자국
2014-01-24 (금) 12:00:00
새벽 창문 열고 보니
하늘은 저 멀리 숨어있고
하아얀 하늘 꽃 펑펑 쏟아진다
누가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
누가 부르는 소리 들리는 것 같아
두툼한 외투에 목도리 두르고
긴 장화 털모자 눌러쓰고
무작정 걸었네 눈길을 걸었네
뽀드독 뽀드독 발자국 찍는 소리 정겹구나
조용히 돌아서 발자국 보니
혼자 걸었는데 두사람 발자국 다정하네
같이 걸어온 사람은 발자국에 숨었구나
한쪽 손 밖으로 내놓고 걸었네
다시 뒤돌아보지 않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