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안녕 하십니까”

2014-01-2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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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마디

▶ 이진 / 버지니아

한국에서 지난 1년 동안에 발생한 문제와 사건을 살펴보면 국정원 댓글사건, 보훈처와 국방부 사이버, 철도 노사문제, 해외자원개발투자 손실, 4대강 사건, 강정마을, 핵발전소 문제, 천주교 정의사제단과 기독교, 불교, 원불교 등의 시국 선언, 대통령의 공약 실천 여부 문제, 인사문제 등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런데도 이를 수습할 대안은 별로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한 답답함을 보여주듯 학교마다 안녕하지 못하다는 대자보가 붙고 있다.

이런 한국의 실정이 너무나 걱정이 된다. 어느 것 하나 해결되지 않고 이런 가운데 보수는 종북몰이라는 어처구니없는 해법을 들고 나오니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초등학생보다 못한 사고방식으로 어떻게 대한민국의 민주화가 잘 되어 갈지 한없이 의구심이 들고 걱정이 된다.

양보와 타협, 그리고 화합과 대화가 없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민주화를 기대할 수 없다. 그래서 왠지 2014년 한해도 불안하고 편안하지 못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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