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윤(윤 에듀케이션 대표)
SAT시험만 봐도 되는지 아니면 SAT와 ACT 시험 두 가지를 모드 치러야 하는지 궁금해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많다. 우선 SAT시험은 응용력, 이해력, 그리고 어휘력 평가시험이고 ACT시험은 교과 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측정하는 시험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렇다면 두 시험이 서로 다른 점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SAT는 낱말선택형과 두 문장의 비교선택형이 있는 반면 ACT는 없다. SAT는 과학 부분이 없는데 ACT는 과학이해 부분이 있다. 그래서 SAT만 치르는 응시생들은 SAT 과목별 시험에서 과학 시험을 치러야 하고 물리나 화학 또는 생물 과목 중에서 2과목을 치른다면 따로 ACT를 치를 필요가 없다. 다시 말하면 과학부분에서 SAT 과목별시험을 치르지 않는다면 반드시 ACT를 치러야 한다.
SAT 시험에서 이번 주는 우선 독해 부분을 먼저 살펴보기로 한다. 어떻게 하면 800점을 다 받을 수 있을까? 사실 이에 대한 답은 없다. SAT 독해부분은 전체 67문항인데 문장완성형 유형이 19문제이고 긴 문장을 읽고 답을 택하는 선택형 유형이 48문제이다. 이 선택형은 SAT 출제자의 기본의도가 고등학생이 얼마나 고급 단어를 많이 알고 있는가를 묻고 이 문장이 무슨 말인가 이해하는지를 묻고 이어 문장 흐름의 이해도를 측정하는 영역이다. 문장의 흐름을 빨리 이해할수록 더 빨리 문제를 풀 수 있다. 문장을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 직접 종이로 된 사전을 찾아보는 것이 단어를 오래 기억하는 요령이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또는 전자사전은 금세 잊어버리는 나쁜 습관을 기른다.
어휘를 모르고 문장을 읽는 것은 눈을 감고 길을 걷는 것과 같다. 어휘란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문장을 통해 단어 공부를 하면 연상암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때문에 문장을 보며 사전에서 단어를 찾아 공부한다면 단어공부와 독해공부도 병행할 수 있다. 영어의 기원은 라틴어이고 오랜 기간 사용한 관용어가 많기 때문에 깊이 있는 문법도 중요하지만 단어를 많이 아는 것이 중요하다. 사전에서 단어를 찾을 때에는 유사어도 모두 찾아보도록 해야 한다.
선택형 19개 문항의 상당수는 예문 속에 답이 있는 경우가 많다. 보다 확실한 답을 찾으려면 오답을 차례로 지워나가는 것이 요령이다. 또한 문제은행에서 출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틀린 문제를 검토할 때 틀린 문항의 단어만 찾지 말고 정답을 맞춘 문항과 함께 모르는 단어는 모두 암기해야 한다. 단어 실력을 기르면 SAT Literature와 AP English Language and Composition, AP Literature and Composition까지도 자신 있게 치를 수 있다.
단어 암기법은 대략 2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바론에서 정리해 나온 SAT 단어 List를 계속해서 읽고 쓰는 것이다. 두 번째는 추천할 만한 고전 도서를 읽는 것이다. 추천 도서로는 전쟁과 평화, 위대한 갯스비,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주홍글씨, 젊은 예술가의 초상,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무기여 잘있거라 등을 꼽을 수 있다. 한 예로 전쟁과 평화를 읽고 이어 위대한 갯스비를 읽는다면 반복되는 단어를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여기에 보다 다양한 분야를 추가시키는 차원에서 USA Today, Wall Street Journal, New York Times 등의 신문과 Time 잡지를 권할 수 있는데 이들 신문과 잡지가 다루는 예술, 음악, 역사, 스포츠, 과학, 요리, 건강 등은 고전 못지 않게 단어 실력을 보완해준다.
선택형 48개 문항에서 가장 주의할 사항은 긴 문장을 해석할 때 첫 번째 절은 조금 천천히 이해가 될 때까지 읽어 나가는 것이 좋다. 첫 번째 절이 완전히 이해되면 다음 절부터는 빠른 속도로 읽어나가도 무방하다. 마지막 절은 이해가 될 수 있도록 천천히 읽는 것이 좋다. 이는 전체의 뜻을 답해야 하는 문제를 풀기 위함이다. 문장 속의 주요 낱말은 미리 표시해두고 문제를 풀 때에는 문장의 흐름에 맞는 단어를 고르도록 한다. 평소 종이사전을 보면서 첫 번째 단어 의미만 본다면 정답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단어의 여러 가지 뜻을 함께 살펴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출제 문제를 살펴보면 전체의 개요나 절의 개요를 묻는 경우가 있는데 전체의 뜻을 잘 파악하면 유사어 찾기 문제나 절의 개요를 묻는 문제에 쉽게 답할 수 있다.
독해 전체에서 나오는 사항을 정리하면 ①전체적인 개요를 물을 때 주로 사용되는 말은 ‘문장의 주된관점은’, ‘주로 관여 되고 있는 것은’, ‘저자의 주된 목표는’, ‘주된 주제를 잘 서술하고 있는 것’은 등이 대표적이다.
②상세한 항목을 묻는 문제에서 주된 주제의 특징은 ‘저자가 뜻하지 않는 것을 다음에서 고르면’, ‘다음 문항과 문장이 다른 것은’ 등이고 ③.관련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저자가 뜻하는 바를 다음에서 고르면’, ‘저자가 표면적으로 느끼는 바를 다음에서 고르면’, ‘독자가 느끼는 바를 고르면’ 등이 ④주인공의 특징을 묻는 질문에는 ‘주인공의 문제는’, ‘저자가 주인공의 특색을 잘 묘사한 것은’, ‘독자가 느끼는 저자의 주인공의 묘사는’ 등을 ⑤어휘 문제에서는 ‘절에 나오는 것을 다음에서 나타낸 것은’, ‘단어가 의미하는 것은’ 등이 ⑥상상력을 요하는 문제에서는 ‘다음에 나올 수 있는 절은’, ‘다음 문항에서 몇 번째 절과 그 다음 절을 잘 조합한 것을 고르면’ 등의 문제가 출제될 수 있다. ▲문의: 646-379 3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