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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년 아시안 설축제

2014-01-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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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시 곳곳 청마의 푸른 꿈이…

뉴욕 곳곳에서는 한인을 비롯 아시안들을 위한 2014 갑오년 설축제가 주요 미술관과 공연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설을 앞두고 한국의 전통무용과 가락, 민화까지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중국의 사자춤 등 타 아시안 민속춤과 문화행사가 이어지는 등 아시안들의 다양한 공연축제가 볼거리다.

■본보 특별후원 플러싱 타운홀 설맞이 축제:
플러싱의 멀티 아트센터 플러싱 타운홀은 이달 31일 송영주 쿼텟 재즈 콘서트를 시작으로 새해 설맞이 축제를 개최한다. 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내달 23일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쏟아진다. 재즈에서부터 전통 가락인 피리 독주회와 아시안 무용의 세계를 체험하는 아시안 댄스 축제, 어린이와 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한국 탈 만들기와 한지공예 웍샵, 손부채에 중국의 붓글씨를 이용해 자기만의 새해 소망을 담아오는 시간인 중국 붓글씨 웍샵,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 민화를 만나보는 한국 민화전시회 등 올해도 설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신년 프로그램들이 소개된다.

설 행사의 첫 테이프를 끊는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는 31일 오후 8시 ‘송영주 재즈 쿼텟’을 이끌고 2010 베스트 재즈 앨범으로 선정된 ‘Love Never Fails’ 음반과 최근 음반 ‘도시 이야기‘(Tale of a city) 수록곡들을 선사한다. 버클리 음대에서 재즈연주를 전공한 후 맨하탄 음대에서 재즈 연주 석사학위를 받은 후 백석대학교, 서울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에 출강한 후 현재 뉴욕에서 활동 중이다. 한국의 최정상 피리 연주자 가민은 2월7일 오후 8시 현대음악과 전통음악이 가미된 월드 뮤직 프로젝트인 ‘바람과 돌’ 콘서트를 연다.


라커펠러 재단의 아시아 문화교류 프로그램 기금 수혜자로 선정돼 뉴욕에서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가민은 피리, 생황, 태평소 연주자로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차세대 전통악기 연주자다. 또한 솔리스트로 자신만의 독자적인 예술적 영역을 개척하면서 해외활동을 통해 한국악기를 알리는데 일조하고 해외 예술가들과 협업하는 다양한 작업을 통하여 활발한 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 2월8일 오후 6시 오프닝 행사를 시작으로 개막하는 한국 민화전시회는 조선시대 회화중 서민들의 생활사를 그린 ‘민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집중 조명한다.
▲내달 7일 플러싱 타운홀에서 피리 공연을 갖는 가민

⊙ ‘민화, 그 새로운 시각’을 제목으로 3월30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에는 태극도와 산수도, 사신도, 황룡도, 책가도, 문자도, 초충도, 어락도 등 실용성과 상징성, 예술성을 모두 지닌 한국전통문화연구회 회원 작품 60여점이 선보인다.▲일정: 1월31일 오후 8시

⊙송영주 쿼텟 재즈 콘서트(15달러, 멤버 및 학생 10달러)
⊙2월1일 오후 8시 가민의 피리: 바람과 돌’ 콘서트(15달러, 멤버 및 학생 10달러)
⊙2월2일 오후 1시 한국 탈만들기 웍샵(10달러, 멤버 및 학생 8달러)
⊙2월7일 오후 8시 가민의 피리 : 바람과 돌(15달러, 멤버 및 학생 10달러)

⊙한국민화전시회(2월8일~3월30일, 입장료 기부금제도)
⊙2월9일 오후 6시30분 한지공예웍샵(10달러, 멤버 및 학생 8달러)
⊙2월16일 오후 1시 아시안 댄스 샘플러(무료)
⊙2월16일 오후 3시 중국 붓글씨 웍샵(10달러, 멤버 및 학생 8달러)
⊙2월23일 오후 6시30분 한국 시의 밤(무료)

▲장소: 플러싱 타운홀 137-35 Nothern Blvd, Flushing ▲문의: 718-463-7700 ext. 222

■메트뮤지엄 김진희 ‘디지털 부처’ 거문고 공연
세계적인 미술관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은 이달 31일 오후 7시 뮤지엄내 그레이스 레이니 로저스 오디토리엄에서 김진희 전자 거문고 연주자 초청 설 특별 공연을 개최한다.

이 공연은 내달 23일까지 1층 특별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황금의 나라, 신라’(Silla: Korea’s Golden Kingdom) 전시회를 맞아 마련된다. 황금의 나라, 신라’ 특별전은 국보 제83호 금동반가사유상과 국보 191호 황남대총 금관, 황남대총 금제 허리띠(국보 192호)와 경주 부부총 금귀걸이(국보 90호), 경주 노서동 금목걸이(국보 456호), 경주 계림로 황금 보검(국보 635호) 등 신라시대 금제 장신구와 희귀한 공예품, 불교미술품 등 모두 132점의 유물이 일반에 선보이고 있다.

김진희씨는 구겐하임 작곡가 및 거문고 연주자로서 30여년 동안 미국에서 한국음악의 세계화와 현대화를 위해 최초로 전자거문고를 개발, 한국전통음악을 서양현대음악과 접목한 선구자이다. 타악기 연주자 게리 헤밍웨이와 호흡을 맞춰 이날 영상과 전자 거문고, 타악이 어우러진 ‘디지털 부처’ 공연을 펼친다. 디지털 부처는 최면적이고 사색적인 비디오, ‘만다라’로 공연을 시작하며, 불교 명상에서 유래된 고대 4세기의 거문고 연주가 이어진다. 거문고와 타블라의 합주곡은 현대적인 분위기의 동양 특유의 차분함을 표현한다. ▲장소:1000 Fifth Avenue, New York, 212-570-3951,
▲메트뮤지엄 ‘황금의 나라, 신라’ 전시회를 맞아 설공연으로 선보이는 김진희(완쪽) 거문고 연주자의 디지털 부처 공연.
■퀸즈 뮤지엄 설축제: 플러싱 메도우 코로나 팍에 위치한 퀸즈 미술관은 이달 26일 오후 4시 중국의 전통 춤과 미술, 공예를 소개하는 설축제 행사를 연다. 퀸즈 미술관내 미술품도 관람하고 중국의 사자춤 등 화려한 공연을 구경할 수 있다. 온가족이 즐기는 설 축제는 퀸즈 미술관의 연례 문화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올 한해 동안 미술관측은 전통 음식과 춤, 공예품, 구연동화에 이르기까지 각 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한다. ▲장소: New York City Building, Flushing Meadows Corona ParkQueens, NY, 718-592-9700

■브롱스 뮤지엄 설축제: 브롱스 뮤지엄은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뉴욕중국문화 센터가 기획한 중국 전통음악과 사자춤, 민속춤을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보여준다. 붓글씨도 배우는 웍샵도 마련된다. ▲장소: 1040 Grand Concourse, Bronx, New York , 718-681-6000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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