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눈 길

2014-01-16 (목) 12:00:00
크게 작게

▶ 박석규 은퇴 목사 실버스프링, MD

눈길을 걸었습니다
걷고 싶어서
일찍 나섰습니다

바싹 바싹 부서져
주심스레 걷습니다

시궁창이 보이지 않습니다
언덕이 없어졌습니다


뒤돌아 보니
걸어 온 길이 하얘졌습니다

이렇게
하얀 마음으로

하얀 눈 맞으며
하얀 옷 입고
하얀 세상 살면서
하얀 하늘 향해
하얀 길 가야지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