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생동감 넘치는 한해

2014-01-1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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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론마당

▶ 채수희 / 워싱턴

강물이 흘러가듯 다사다난 했던 계사년도 역사 속으로 물러가고 어느덧 갑오년 말띠 해가 돌아왔다. 오늘이라는 새 도화지에 말처럼 생동감 넘치게 새롭고 신선한 그림을 그리자. 또 하루하루를 사랑의 마음으로 시작하자. 사랑을 알아간다는 것은 인생을 알아간다는 뜻이다.

때로 이렇게 좋은 환경 속에서도 행복을 느끼지 못하면 우리 마음 때문이 아닌가? 항상 감사하며 자신을 사랑하고 격려하며 살 때 천사의 손길이 오는 것 같다. 내가 나를 사랑해야 남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 독불장군은 없고 더불어 사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특히 여자는 나이가 들어도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향기가 남아 있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추억이 없다면 무의미하고 삭막한 인생이 되기 쉽다.

지나고 보면 가난, 고통, 고독도 자신의 인생을 성숙시킨 소중한 자산이 되지 않았는가. 혜민 스님은 “순간순간 사랑하고, 순간순간 행복해야 그 순간이 모여 당신의 행복이 된다”고 했다. 새해에는 어두운 생각일랑 하늘에 날려 보내고 산같이 높고 바다같이 넓은 마음으로 연가를 부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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