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이 시작됐다. 새로운 한 해 그리고 새로운 학기도 시작됐다. 1월은 아이들에게 ‘하얀 종이’라는 새 출발을 선물한다. 1월이 주는 선물 ‘하얀 종이’ 위에 아이들은 어떤 그림을 그려 나갈 것인가? 생각만 해도 기대가 되고 설렌다.
지난해 이루지 못했던 무언가를 그려낼 아이들, 지난해에는 생각하지도 않았던 것을 시도할 아이들, 지난해에 노력했지만 이루지 못했던 열매를 맺어낼 아이들, 그 아이들 모두가 1월이 주는 선물 ‘하얀 종이’ 위에 아름답고 눈부신 그림들을 그려내기 바란다. 그리고 여기에 그 아이들을 위한 몇 가지 제안을 소개해 본다. 아래의 제안을 바탕으로 우리 아이들 모두가 탄탄한 새 학기를 시작하기 바란다.
① 읽고 또 읽기: 모든 학습의 기본은 귀가 아프도록 들은 바로 그 얘기 ‘리딩’(reading), 곧 읽기다. 그렇다. 읽기는 모든 학습의 주축을 이루는 기본이다. 탄탄한 읽기 실력이 없이는 어떤 분야도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없다.
탄탄한 읽기 실력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정답은 바로 ‘읽고 또 읽고’다. 잡지, 신문, 소설 등 종류에 상관없이 적정한 어휘를 포함하고 있는 매체를 읽도록 하자. 매일 매일 읽고 또 읽을 때에만 읽기 실력이 향상될 수 있다. 아직 읽기 습관이 몸에 붙지 않은 학생이라면 좀 더 가벼운 종류의 책이나 잡지 등을 통해 읽기 습관을 몸에 붙여보자.
② 시험일정: 고등학생이라면 앞으로 몇 개월간의 시험일정을 미리 계획하는 것이 필요하다. AP 시험을 전후로 SAT 과목별 시험 일정도 잡아야 하고 또한 이와 겹치지 않는 달 중에서 언제 SAT나 ACT 시험을 볼 것인지도 계획해야 한다.
그리고 계획대로 시험을 치르려면 언제까지 등록해야 하는지, 각 시험의 등록마감을 미리 확인해서 원하는 시험날짜를 놓치지 않도록 하자.
③ 서머 프로그램 계획: 여름방학 동안 진행되는 서머 프로그램의 등록마감은 대부분 2월이나 3월 중에 있다. 아직 여름방학을 생각하기에 좀 이른 감이 있지만 지금부터 이번 여름에는 어떤 프로그램에 참가할 것인지 생각해 보고 등록을 서둘러야 한다.
특별히 전국적으로 유명한 서머 인턴십이나 아카데믹 프로그램 등은 등록을 위해 시험성적, 추천서, 에세이 등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에 미리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마감을 놓치기 쉽다. 지금부터 서머를 계획함으로써 새 학기의 초반부터 한 걸음 앞서 시작하는 지혜를 발휘해 보자.
④ 지난 학기 성적평가: 새로운 시작은 과거의 반성으로부터 시작한다. 지난 학기 성적표를 다시 한 번 들여다보자. 만족스러운가? 아니면 실망스러운가? 나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가? 어느 과목에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가? 지난 학기 성적표를 다시 한 번 살펴보면서 올해의 학습 계획을 조정해 보자.
⑤ 고3 병(Senioritis)은 금물: 12학년 학생들은 일명 ‘시뇨로티’로 불리는 고3 병을 잘 견뎌야 한다. 12학년 마지막 학기를 느슨하게 보내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미 대학 지원이 끝났다고 해도 12학년 마지막 학기 성적은 매우 중요하다.
매년 더욱 많은 대학에서 12학년 마지막 학기 성적의 급격한 하락을 이유로 입학 허가를 취소하는 비율이 늘고 있다. 방심하고 보낸 12학년 마지막 학기로 인해 꿈같은 대학 4년의 계획이 뒤틀어질 수도 있다.
또한 대학에 합격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대학에서의 공부는 고등학교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자율과 책임을 요구하며 훨씬 더 많은 독서를 요구한다. 12학년 마지막 학기를 어느 때보다도 알차게 보냄으로 대학에서의 첫 해를 순탄하게 시작할 수 있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