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솟아라! 또 하나의 태양처럼

2014-01-0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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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영근 / 워싱턴 문인회

아아, 눈이 있는 자는 보아라!
동해의 정 동령 뜨겁게 달아 오르는 저 시뻘건 수평선 아니
70년간 벙어리처럼 답답한 무언과 불통의 장막 속에서도
뜨겁게 합전되어 작렬하는 백두와 한라의 법열을, 저 환각을
이글거리며 힘차게 솟아오르는 칠전팔기의 정신, 엽전의 끈기를
아아! 저 거대한 흰 옷 입은 배달민족의 의지의 불덩어리를,
보아라!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또 하나의 갑오경장을.
아아, 귀가 있는 자는 들으라!
포효하며 힘차게 다시 뛰어 오르는 동방의 등불, 대한민국을!
흰머리 독수리와 짝퉁 용이 하늘과 바다에서 뒤엉켜 씨름하고
북극곰과 간사한 늙은 여우가 외나무다리 계곡에서 으르렁대도
선교한국 선진한국 창조한국 세계로 비약하는 작은 거인 토끼처럼,
갑오년(말의 해) 원단에 부르짖는 애끓는 평화통일의 기도 소리를!
아아! 월드컵 4강의 건각으로 달려라, 2014년(말의 해)의 철마여
북해도에서 서울을 거쳐 프랑스 파리까지, 아니 땅 끝까지
힘차게 굴러라! 만고의 진리 정반합 역사의 수레바퀴여, 원죄의 인류여
이제 서서히 훌훌 벗으라! 성과 빈부와 피부색과 시기와 질투의 가면을,
홍익인간 새마을과 대도무문 사인여천 수출입국의 고지를 넘어 이제
달려라! 새마을 나라 풋풋한 창조과학의 처녀지 한국의 지평으로 달려라.
아아! 2014년(갑오년) 새 아침을 맞은 백의민족이여, 때는 이 때다
귀여운 독도가 뛰노는 훤히 밝아오는 동해 앞마당에 멍석을 깔고 춤추자
지구촌의 마지막 생지옥, 북한 형제자매의 영육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자
노예생활 70년 만에 가나안복지의 축복을 받은 이스라엘민족처럼
분단생활 70년 만에 평화통일하고 얼싸안고 춤추는 조선민족처럼
창조하자! 7천만이 합심 사랑하여 또 하나의 8.15 광복의 기적을!
솟아라! 또 하나의 갑오경장의 태양처럼
토끼나라 무궁화의 은혜를 누리는 통일한국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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