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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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pted, Deferred, Denied를 받고 해야 할 것들

2013-12-3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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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칼럼

▶ 수 변 <보스턴 에듀케이션 원장>

2013년 조기전형으로 대학 원서를 넣었던 학생들의 합격발표가 나오면서 이미 각종 매스컴을 통하여 각 대학마다 조기지원율이 발표되었다. 해마다 조기지원 학생들의 결과를 받고 꼭 받는 질문 중에서 이번에도 어김없이 같은 질문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더 많은 학부형으로부터 같은 질문의 전화를 받았기에 올해 대학입학 경쟁률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이맘때면 매번 물어보는 질문이란 학생이 deferred란 통보를 받고 나중에 합격하는 비율은 얼마만큼의 가능성이 있는지의 여부다. 물론 가능성은 있다. 실제로 한 예를 들면 지난해 MIT 대학의 조기지원으로 지원한 학생 수는 6,539명이었고 이 중에서 합격한 학생 수는 650명이었으며, deferred란 연락을 받은 학생은 4,477명이었고 최종 합격통보를 받은 학생은 190명밖에 안 됐다. 이 결과는 즉 deferred된 학생이 합격하는 합격률은 4.2%밖에 안 된다는 말이다.

참고로 그해 MIT의 합격률은 8.2%였음을 보더라도 왜 deferred란 통보를 받은 학생이 합격하기가 무척 힘들다는 말을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제 그 어떤 결과를 받았더라도 결과에 상관없이 모든 조기전형으로 지원한 학생들이 해야 될 다음 단계들이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첫째-Early Action(EA)과 Restrictive Early Action(REA)으로 지원한 학생들은 꼭 합격한 대학에 가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 아니므로 합격한 대학에 내년 5월1일까지만 통보를 하면 되기 때문에 조금은 여유가 있겠지만, 우선으로 가고 싶은 대학에 합격하여 그 대학에 가기로 결정이 됐다면 다음은 다른 대학의 원서를 withdraw하는 것이 좋겠다.

만약 아직 합격은 했으나 결정은 하지 않았다면 가족과 충분한 상의로 여러 개의 재정보조 프로그램 등을 꼼꼼히 비교해 보면서 다른 대학 원서를 작성해야 하겠다. 이때 학교로부터 재정보조를 신청할 학생들은 해당 대학의 재정보조에 관하여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둘째-Early Decision으로 이 제도로 원서를 지원한 학생들은 일종의 학교와 학생 간에 계약과 같은 의미로 꼭 학생이 해당 대학에 입학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러므로 곧 바로 다른 원서를 넣은 대학의 원서를 withdraw해야 하며 다른 대학에 이메일로 꼭 통보해야 한다.

더 이상의 원서는 쓰지 않아도 되기에 겨울방학을 여유 있게 즐기는 것도 그동안의 고생한 보람의 보상으로 자유로운 시간을 가지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많은 학생들이 꼭 기억해야 될 것은 합격이 조건부란 것이다. 그 말은 지금의 성적과 모든 것이 유지될 때란 의미이기 때문에 12학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

그리고 그동안 수고해 주신 선생님과 학교 카운슬러 등 모든 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것을 꼭 잊지 말아야겠다.

셋째-Deferred를 받은 학생들의 원서는 자동으로 정시지원으로 넘어가며 합격의 기회를 더 높이기 위해서 해당 대학에 여전히 입학하길 원한다는 이메일이나, 편지로 본인의 의사를 표하며, 새로운 정보들을 보내는 것이 유리하다. 예를 들면 첫 학기 성적, 새로운 시험결과(SAT/ACT/SAT II)나 특별활동의 결과 등을 보낸다.

또한 대학마다 다른 정책들이 있겠지만 간혹 인터뷰를 요청해볼 수도 있는 경우가 있어서 대학의 웹사이트를 찾아보면 좋겠다. 또한 방학 이전에 학교의 칼리지 카운슬러에게 또는 다른 추천서를 부탁할 사람에게 추천서를 받아놓아야 한다.

넷째-Denied란 통보를 받은 학생은 불합격 처리되어 정시지원으로도 지원이 불가능하므로 만들어 놓은 대학 리스트에 모든 지원서를 작성해야 한다. 이 경우도 겨울방학 기간이기 때문에 추가서류, 추천서 등 모든 준비가 겨울방학 전에 선생님들로부터 받아 놓아야 한다. (323)93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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