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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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와 Martin Luther King 생각들

2013-12-3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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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지 오 칼럼

▶ 수지 오

복잡한 할러데이를 보내고 정상적인 생활로 다시 돌아가기 전에 먼저 정상적인 생활이란 무엇인가를 새해에 한 번 새겨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할러데이 정신인 서로 나누는 형제애는 나만을 위주로 하는 평소 원칙의 한 예외에 불과한 것인지, 아니면 이제 이타주의와 시민정신이 계절을 타지 않는 미덕이 되어가는 것일까요? 정상적인 생활에 대한 좀 더 관대한 견해를 갖고 우리의 관습적인 행동이 따랐으면 합니다.

겨울 할러데이 시즌은 별도의 두 가지 테마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 흥미로운 점입니다. 즉 크리스마스의 특별한 정신인 나눔의 즐거움, 그리고 성공과 번영을 위한 새해의 개인적인 새로운 결심이 그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의 테마는 공동적인 그룹에 해당되고 두 번째 테마는 각 개인에게 초점을 두고 있다고 보겠습니다.


저는 2014년도에는 우리가 이 두 개의 테마를 하나로 합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만약 개인이 본인들만을 위함이 아닌 커뮤니티 전체의 이익을 위해서 노력한다면 우리 사회가 얼마나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쇠사슬은 가장 약한 고리만큼의 힘이 있을 뿐입니다. 쇠사슬의 제일 강한 고리의 힘이란 것도 쇠사슬이 부러졌을 때에는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개인적인 목표는 모든 것을 포함시킨 쇠사슬이지 하나의 고리가 아니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이제 얼마 후 1월20일에는 우리는 사회를 위해서 자신의 재능을 봉사한 미국사회 지도자인 마틴 루터 킹 박사의 생신을 기념합니다. 마틴 루터 킹 박사는 불리한 조건의 사람들을 위해 그들의 권리를 보호한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에서 보다 더 성공한 사람들에게도 킹 박사는 못지않게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고 저는 믿습니다.

킹 박사는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지 않은 개인의 강한 힘은 아무런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알리는 운동을 벌였습니다. “어느 한 곳의 불의가 모든 곳의 정의를 위협한다” 킹 박사가 한 이 말은 모든 사람들이 함께 뭉쳐 사는 ‘체인’사회에 대한 그의 신념을 잘 나타내 줍니다.

“한 인간이 자신의 앞만 가리는 좁은 것에 국한하지 않고 다른 모든 사람들을 위한 더 넓은 삶을 살지 않는 한 그의 진실된 삶은 시작되지 않는다”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한 개인의 궁극적인 업적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커뮤니티에 기여하는 일이라고 믿었습니다.

우리 한인 커뮤니티는 따로 떨어져 있는 섬이 아니고 미국사회의 체인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부분입니다. 우리 한인 커뮤니티는 한인 구성원뿐만이 아닌 타인종의 커뮤니티와의 상호 유대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가야 할 것입니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함께 일을 하여 다가오는 2014년은 정상적인 생활이란 과연 무엇을 말하는지 그 의미에 새로운 정의를 내리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교육상담 문의 drsuzie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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