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내지 2주간의 짧은 겨울방학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훌륭한 시간입니다. Los Angeles Unified School District(LA 통합교육국)는 12월23일부터 1월10일까지 3주간 겨울방학입니다.
이 기간은 자녀가 학과목 이외의 연극, 음악 등을 배우는데 집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또한 취미로 독서를 하기에 겨울방학은 아주 좋은 때이기도 합니다. 겨울방학 동안 자녀들이 다양한 장르(genre)의 책들을, 즉 novels(소설), biography(전기), non-fiction (넌픽션), essays(에세이), dramas(연극), informational articles(기사) 등 골고루 읽는 기회를 가지도록 가정에서 힘써야 할 것입니다.
어른들 중심의 동창회나 파티에만 다니시지 마시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family activity로 짧은 방학을 자녀와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마련하시면 좋겠습니다.
8월 중순에 신학년도를 시작한 이후로 시간은 빠르게 흘러서 벌써 12월입니다. 우리 앞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을 늦출 수 있는 방법은 바쁜 와중에도 우리의 삶을 돌아보는 여유를 마련하는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연휴는 자신뿐 아니라 가족을 돌아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이고 쏜살같이 지나가는 시간을 조금이나마 늦추어 음미할 수 있는 때이기도 합니다.
겨울이면 생각나는 시(詩)인 미국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유명한 시를 읊으면서 누구나 자신의 삶을 음미할 수 있는 여유를 배울 수 있습니다.
“누구의 숲인지 알 것 같네. 그의 집은 마을에 있지만;
눈 덮인 그의 숲에 멈춰 서 있는 나를 그는 못 보네.
나의 작은 말은 이상하게 생각하겠지.
어둔 밤, 숲과 얼어붙은 호수 사이 농가도 없는 곳에 서 있는 나를.
무슨 착오라도 있는지 물으려는 듯 말은 목 방울을 흔들어 보네.
쾌적한 바람과 포근히 눈 내리는 소리뿐.
숲은 깊은 어둠 속에 아름답네. 그러나 나는 지켜야 할 약속이 있다네.
잠들기 전에 먼 길을 가야 하네. 잠들기 전에 가야 할 길이 멀다네.”
-눈 내리는 밤 숲에 멈춰 서서- 로버트 프로스트
1월엔 마틴 루터 킹 주니어(Martin Luther King, Jr.) 박사는 불리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운동의 옹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저는 킹 박사가 부유한 자들에게도 같은 영향을 끼쳤다고 믿습니다. 그의 개혁운동은 강자들에게 그들 개인의 강점들은 다른 사람들이 무너져 내릴 경우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한 곳의 불의는 모든 곳의 정의를 위협합니다.”(Injusticeanywhere is a threat of justice everywhere.)라는 그의 말은 사회가 하나의 체인이라는 자신의 믿음을 반영합니다. 따라서 그는 사람의 궁극적인 성취는 자신의 필요보다는 지역사회의 필요를 위해 기여함으로써 이룰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개인적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모든 인류의 폭넓은 복지를 위해 살지 않으면 사람은 진정한 삶을 살기 시작한 것이 아닙니다”(An individual has not started living until he can rise above the narrow confines of his individualistic concerns to the broader concerns of all humanity.)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제가 늘 강조하지만 자녀는 18세가 되면 부모의 곁을 떠나서 대학으로 가버립니다. 지금 한 지붕 밑에서 함께 살 때 자녀들과 시간을 보내고 어른들의 가치관을 심어 주십시오.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책임의 뿌리와 독립의 날개”(The greatest gifts you can give your children are the roots of responsibility and the wings of independence.)라는 말은 위에 있는 킹 박사의 말들과 더불어 좋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교육상담 문의: drsuzieoh@gmail.com